고물가에 설 선물 사전예약 인기…알뜰 소비↑

[앵커]

예년보다 이른 설이 다가오면서 명절 선물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고물가와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선물을 구입하려는 '알뜰족'이 늘면서 사전예약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날 선물세트가 진열된 대형마트 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건강식품부터 저렴한 가격대의 식품선물세트까지.

사전예약 기간 최대 4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보니 최근 관련 문의가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이 대형마트의 경우 사전예약 시작 후 20여 일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나 늘어났습니다.

[이상탁/대형마트 영업총괄 담당자 : "고객님들이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경향이 많이 반영이 됐기 때문에 사전예약 세트 구매 문의도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요."]

울산의 또 다른 대형마트.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축산물 선물세트 코너에 10만 원 미만의 상품이 눈길을 끕니다.

3만 원대 사과·배 선물세트는 50% 이상, 만 원 미만인 김 선물세트도 40% 이상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등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이른바 '실속형', '가성비' 상품들이 대셉니다.

[이남식/울산시 달동 : "아무래도 조금 저렴한 거로 찾죠. 햄 세트라든지, 참치 세트, 식용유 세트. 우리는 주부니까 그런 걸 많이 친구들이랑 주고 받는데…."]

온라인에서도 설 상품 할인 기획전이 인기를 끄는 등 고물가 시대에 알뜰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