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원내 정당 6개월

입력 2004.12.01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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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가장 관심을 끌었던 민주노동당의 역할과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은희 기자는 민노당의 원내정당 6개월이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한 실험기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자: 진보정당으로 처음 국회에 진출한 민주노동당.
시민단체의 구호를 국회 안으로 끌어들이고 대안 위주의 정책을 펴는 등 정치권에 새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그런 견해를 갖고 계신데 왜 지금까지 97년, 2002년 대선자금에 대한 과세 세무조사를 안 하셨습니까?
⊙기자: 하지만 원내 정당 6개월은 소수진보정당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부유세 도입과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핵심공약이 외면당하고 여야의 치열한 입법공방 속에 민노당의 목소리는 낄 자리가 없습니다.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 10명만 가지고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른 당 의원들과 함께 연대하고 공조해서 대응해 가는...
⊙기자: 그래서 원내정당이면서도 오히려 장외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장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단식농성 등 극단적인 방법도 동원됩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민생국회를 만들어보겠다 하는 의지의 표현이고 그리고 그렇지 못한 국회를 국민 앞에 고발하는 겁니다.
⊙기자: 소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급진적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는 지적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준(국민대 정치학과 교수): 노동자와 서민의 입장을 뛰어넘어 국민 전체와 공감할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내세울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고 봅니다.
⊙기자: 6개월간의 정치실험을 발판삼아 진보정당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민노당의 실험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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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동당 원내 정당 6개월
    • 입력 2004-12-01 21:35: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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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가장 관심을 끌었던 민주노동당의 역할과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은희 기자는 민노당의 원내정당 6개월이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한 실험기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자: 진보정당으로 처음 국회에 진출한 민주노동당. 시민단체의 구호를 국회 안으로 끌어들이고 대안 위주의 정책을 펴는 등 정치권에 새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그런 견해를 갖고 계신데 왜 지금까지 97년, 2002년 대선자금에 대한 과세 세무조사를 안 하셨습니까? ⊙기자: 하지만 원내 정당 6개월은 소수진보정당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부유세 도입과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핵심공약이 외면당하고 여야의 치열한 입법공방 속에 민노당의 목소리는 낄 자리가 없습니다.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 10명만 가지고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른 당 의원들과 함께 연대하고 공조해서 대응해 가는... ⊙기자: 그래서 원내정당이면서도 오히려 장외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장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단식농성 등 극단적인 방법도 동원됩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민생국회를 만들어보겠다 하는 의지의 표현이고 그리고 그렇지 못한 국회를 국민 앞에 고발하는 겁니다. ⊙기자: 소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급진적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는 지적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준(국민대 정치학과 교수): 노동자와 서민의 입장을 뛰어넘어 국민 전체와 공감할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내세울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고 봅니다. ⊙기자: 6개월간의 정치실험을 발판삼아 진보정당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민노당의 실험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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