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하고 버스 운전

입력 2004.12.0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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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필로폰을 투약한 뒤에 환각상태에서 시내버스를 몰아온 버스기사들이 적발됐습니다.
그 동안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이 시내버스 회사에 운전기사로 채용된 46살 변 모씨와 44살 유 모씨.
이들은 평소에는 다른 기사들과 다름없는 착실한 직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지난 10월부터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뒤 승객들을 태운 채 버스를 몰아왔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참사를 부를 뻔했습니다.
⊙백영기(대구지검 강력부장): 통상 12시간에서 34시간 정도 그 약효가 지속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검거된 버스기사들은 투약한 지 불과 수시간 만에 운전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기자: 특히 변 씨는 2년 전에도 마약복용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출소 뒤 아무런 문제없이 버스기사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간단한 신체검사와 적성검사만 받으면 곧바로 취업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버스 회사 관리과장: 채용할 때 건강진단서 끊어오라고 다 합니다.
그렇다고 수사기관처럼 머리카락이랑 혈액을 채취해 검사할 수도 없고...
(약물 복용 경력은) 안 나오죠.
⊙기자: 검찰은 대중교통 종사자들에게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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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폰 투약하고 버스 운전
    • 입력 2004-12-02 21:21:1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필로폰을 투약한 뒤에 환각상태에서 시내버스를 몰아온 버스기사들이 적발됐습니다. 그 동안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이 시내버스 회사에 운전기사로 채용된 46살 변 모씨와 44살 유 모씨. 이들은 평소에는 다른 기사들과 다름없는 착실한 직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지난 10월부터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뒤 승객들을 태운 채 버스를 몰아왔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참사를 부를 뻔했습니다. ⊙백영기(대구지검 강력부장): 통상 12시간에서 34시간 정도 그 약효가 지속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검거된 버스기사들은 투약한 지 불과 수시간 만에 운전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기자: 특히 변 씨는 2년 전에도 마약복용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출소 뒤 아무런 문제없이 버스기사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간단한 신체검사와 적성검사만 받으면 곧바로 취업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버스 회사 관리과장: 채용할 때 건강진단서 끊어오라고 다 합니다. 그렇다고 수사기관처럼 머리카락이랑 혈액을 채취해 검사할 수도 없고... (약물 복용 경력은) 안 나오죠. ⊙기자: 검찰은 대중교통 종사자들에게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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