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 세포 생성 과정 최초 공개

⊙앵커: 의학정보 한 가지 더 전해 드립니다.
난치병 환자에게 마지막 희망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입니다마는 이 줄기세포가 생성되고 혈관과 뼈로 자라는 모습을 KBS가 국내 최초로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적의 치료제라 불리는 인간 배아줄기 세포입니다.
6000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배아줄기 세포에 자극을 주고 특수물질을 주입하자 신경세포로 분화합니다.
이 화면은 줄기세포에서 신경돌기가 나오는 모습을 3일 동안 실시간 특수촬영한 뒤 1분 길이로 압축한 것입니다.
⊙이상훈(한양대 의대 교수): 한 개의 배양접시에서부터 최소한도 10명의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양으로 우리가 분화를 시켰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줄기세포에서 뽑아낸 신경세포를 뇌신경세포가 파괴되는 파킨슨병에 걸린 쥐에 주입하자 세포가 증식하면서 신경기능이 회복됩니다.
뇌신경이 손상돼 한쪽으로만 뱅뱅 돌던 쥐는 신경세포를 주입한 지 달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같은 줄기세포는 최근 심근경색과 척수손상 같은 난치병 환자에 주입돼 일부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개발한 획기적인 체세포 복제기술도 아직은 초기단계입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그 노하우를 적절하게 인간세포와 융합시키면서 하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겁니다.
⊙기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배아와 성체 두 가지 줄기세포가 난치병 치료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