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술집 등 서비스업 부진 심화

입력 2004.12.06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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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서비스업에도 불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여관과 술집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23일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함께 유흥가 주변 여관과 모텔 등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모텔업주: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부터 3분의 1도 방이 안 차요.
대출금 이자도 못 내고 있어요.
⊙기자: 호프집 등 주점업도 연말특수가 사라졌습니다.
⊙호프집 주인: (예전에는) 30~40명 단위로 12월 예약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한 건도 없어요.
⊙기자: 여관업종 매출은 9월부터 갑자기 떨어지더니 지난달에는 마이너스 10.2%를 기록해 2000년 이후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통계청은 성매매특별법이 직접적인 영향이라는 데는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김현중(통계청 과장): 다소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기자: 지난 6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던 주점업도 10월 한 달 동안 마이너스 6%로 갑자기 급감했습니다.
미용실이나 이발소, 목욕탕 등 지난 6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개인서비스업도 지난달에는 마이너스 5.2%를 기록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락문화, 운동관련 서비스업도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특히 영화산업은 19.8%나 줄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1.7%가 줄어 넉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종은 21개월째 내리막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겨울연가 등 한류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호텔업은 28.5%로 매출이 계속 늘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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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관·술집 등 서비스업 부진 심화
    • 입력 2004-12-06 21:21: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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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서비스업에도 불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여관과 술집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23일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함께 유흥가 주변 여관과 모텔 등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모텔업주: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부터 3분의 1도 방이 안 차요. 대출금 이자도 못 내고 있어요. ⊙기자: 호프집 등 주점업도 연말특수가 사라졌습니다. ⊙호프집 주인: (예전에는) 30~40명 단위로 12월 예약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한 건도 없어요. ⊙기자: 여관업종 매출은 9월부터 갑자기 떨어지더니 지난달에는 마이너스 10.2%를 기록해 2000년 이후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통계청은 성매매특별법이 직접적인 영향이라는 데는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김현중(통계청 과장): 다소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기자: 지난 6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던 주점업도 10월 한 달 동안 마이너스 6%로 갑자기 급감했습니다. 미용실이나 이발소, 목욕탕 등 지난 6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개인서비스업도 지난달에는 마이너스 5.2%를 기록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락문화, 운동관련 서비스업도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특히 영화산업은 19.8%나 줄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1.7%가 줄어 넉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종은 21개월째 내리막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겨울연가 등 한류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호텔업은 28.5%로 매출이 계속 늘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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