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납치 강도 잇따라

입력 2004.12.06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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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취제를 이용한 여성 납치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양과 부천에서 일어난 두 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위재천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모자를 쓴 남자가 은행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안경을 끼고 마스크를 한 이 사람은 현금인출기에서 12차례에 걸쳐 840만원을 뽑은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그제 아침 출근길의 27살 김 모 여인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도형(일산경찰서 강력3팀): 좀 겁이 나서 빨리 걸음을 옮기는데 그때 어느 순간에 자기 머리를 잡고 목을 감았다.
⊙기자: 동물마취제를 묻힌 수건으로 김 씨를 기절시킨 범인은 김 씨가 깨어나자 카드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인출했습니다.
범인은 납치지점에서 3km 떨어진 이곳에 피해자를 내려주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부천에서도 지난 10월 23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폐쇄회로 화면에 잡힌 이 남성은 새벽에 40대 여성을 마취제로 기절시켜 납치한 뒤 200여 만원을 빼앗았습니다.
두 사건의 용의자를 비교해 봤습니다.
복장과 인상착의가 흡사합니다.
경찰은 범행수법이 비슷한 데다 돈을 인출한 두 은행이 가까운 곳에 있는 점으로 미루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이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한 생계형 납치강도인 것으로 보고 공조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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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계형’ 납치 강도 잇따라
    • 입력 2004-12-06 21:22:0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마취제를 이용한 여성 납치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양과 부천에서 일어난 두 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위재천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모자를 쓴 남자가 은행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안경을 끼고 마스크를 한 이 사람은 현금인출기에서 12차례에 걸쳐 840만원을 뽑은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그제 아침 출근길의 27살 김 모 여인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도형(일산경찰서 강력3팀): 좀 겁이 나서 빨리 걸음을 옮기는데 그때 어느 순간에 자기 머리를 잡고 목을 감았다. ⊙기자: 동물마취제를 묻힌 수건으로 김 씨를 기절시킨 범인은 김 씨가 깨어나자 카드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인출했습니다. 범인은 납치지점에서 3km 떨어진 이곳에 피해자를 내려주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부천에서도 지난 10월 23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폐쇄회로 화면에 잡힌 이 남성은 새벽에 40대 여성을 마취제로 기절시켜 납치한 뒤 200여 만원을 빼앗았습니다. 두 사건의 용의자를 비교해 봤습니다. 복장과 인상착의가 흡사합니다. 경찰은 범행수법이 비슷한 데다 돈을 인출한 두 은행이 가까운 곳에 있는 점으로 미루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이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한 생계형 납치강도인 것으로 보고 공조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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