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연장 동의안 처리 무산…서로 “네 탓”

입력 2004.12.10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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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어제 정기국회에서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을 놓고 여야가 서로 상대방 탓을 하고 있습니다.
처리 무산 과정을 최문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박희태(국회 부의장): 전원위원회 회의 준비가 될 때까지 의석이나 휴게실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자: 김덕규 부의장이 전원위원장으로 지정됐고 본회의장에서는 곧바로 토론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여야 합의로 토론할 의원들의 순서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한나라당이 법사위 회의장에서 긴급의총에 들어갑니다.
곧 끝날 것 같았던 의총은 그러나 2시간 가까이 계속되면서 회기 종료에 쫓기는 상황이 됐고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결국 한나라당이 전원위원회를 최종 거부하면서 연장동의안 역시 처리되지 못한 것입니다.
⊙김덕규(국회 부의장): 전원위원회는 이것으로 이루어지지 못함으로써 취소하고자 합니다.
⊙기자: 사실상 파병연장을 반대하면서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의원 84명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은 62명, 한나라당은 여당이 이처럼 내부단속도 못하면서 전원위원회까지 하겠다고 나서는 게 말이 되냐고 주장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파병연장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한나라당이 막판에 정치적 술수로 뒤통수를 쳤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연장동의안은 임시국회로 넘어갔고 다른 정국현안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원기(국회 의장):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우리 모두 깊은 반성을 해야 될 줄 압니다.
⊙기자: 17대 국회 첫 정기국회는 마지막 산회까지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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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병 연장 동의안 처리 무산…서로 “네 탓”
    • 입력 2004-12-10 21:06: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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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어제 정기국회에서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을 놓고 여야가 서로 상대방 탓을 하고 있습니다. 처리 무산 과정을 최문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박희태(국회 부의장): 전원위원회 회의 준비가 될 때까지 의석이나 휴게실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자: 김덕규 부의장이 전원위원장으로 지정됐고 본회의장에서는 곧바로 토론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여야 합의로 토론할 의원들의 순서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한나라당이 법사위 회의장에서 긴급의총에 들어갑니다. 곧 끝날 것 같았던 의총은 그러나 2시간 가까이 계속되면서 회기 종료에 쫓기는 상황이 됐고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결국 한나라당이 전원위원회를 최종 거부하면서 연장동의안 역시 처리되지 못한 것입니다. ⊙김덕규(국회 부의장): 전원위원회는 이것으로 이루어지지 못함으로써 취소하고자 합니다. ⊙기자: 사실상 파병연장을 반대하면서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의원 84명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은 62명, 한나라당은 여당이 이처럼 내부단속도 못하면서 전원위원회까지 하겠다고 나서는 게 말이 되냐고 주장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파병연장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한나라당이 막판에 정치적 술수로 뒤통수를 쳤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연장동의안은 임시국회로 넘어갔고 다른 정국현안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원기(국회 의장):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우리 모두 깊은 반성을 해야 될 줄 압니다. ⊙기자: 17대 국회 첫 정기국회는 마지막 산회까지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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