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장 문화재 경매로 국내 환수

입력 2004.12.10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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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에 흩어져 있던 우리의 고미술품들이 국내경매에 대거 출품됐습니다.
우리 문화재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혜승 기자입니다.
⊙기자: 청초한 겨울 풀꽃이 8면의 각을 갖고 있는 백자화병에 담겨 있습니다.
조선시대 금사리가마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작품은 지난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일본인에게 60만달러에 낙찰됐던 것입니다.
형태와 투명한 유약의 상태로 볼 때 고려청자 최고의 전성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상감청자 역시 일본인이 소장하던 것입니다.
조선왕조 14대 왕인 선조의 조카들이 관직에 오른 것을 축하하는 군중개회도와 조선 후기 문예부흥기를 이끌었던 정조의 옥새도 있습니다.
이런 귀중한 문화재와 미술품 21점이 오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가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김종규(한국박물관협회장): 자연스럽게 합법적으로 환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하는 것으로 매우 좋기 때문에...
⊙기자: 최근 외국의 경매에서 고려불화 등 귀중문화재를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국내경매를 위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에 비해 한국문화재에 대한 국내 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이제 국내 경매시장을 통해서도 우리 문화재 환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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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소장 문화재 경매로 국내 환수
    • 입력 2004-12-10 21:38:2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외국에 흩어져 있던 우리의 고미술품들이 국내경매에 대거 출품됐습니다. 우리 문화재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혜승 기자입니다. ⊙기자: 청초한 겨울 풀꽃이 8면의 각을 갖고 있는 백자화병에 담겨 있습니다. 조선시대 금사리가마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작품은 지난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일본인에게 60만달러에 낙찰됐던 것입니다. 형태와 투명한 유약의 상태로 볼 때 고려청자 최고의 전성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상감청자 역시 일본인이 소장하던 것입니다. 조선왕조 14대 왕인 선조의 조카들이 관직에 오른 것을 축하하는 군중개회도와 조선 후기 문예부흥기를 이끌었던 정조의 옥새도 있습니다. 이런 귀중한 문화재와 미술품 21점이 오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가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김종규(한국박물관협회장): 자연스럽게 합법적으로 환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하는 것으로 매우 좋기 때문에... ⊙기자: 최근 외국의 경매에서 고려불화 등 귀중문화재를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국내경매를 위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에 비해 한국문화재에 대한 국내 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이제 국내 경매시장을 통해서도 우리 문화재 환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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