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공방 속 변화 기류

입력 2004.12.1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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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안대립과 이런 색깔공방으로 한나라당 없이 진행되고 있는 반쪽국회가 언제쯤 정상화될 수 있을까요?
여야의 팽팽한 대립 속에 국회 파행에 대한 자성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이철우 의원 공세수위가 낮춰지고 있습니다.
이철우 의원이 어제 한때 편향되고 잘못된 길을 가기도 했다는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사무총장): 일정 부분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써 국민적 의혹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여당이 단독국회로 의정질서를 파괴한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색깔공방과 국회 파행에 대해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내 소장파들의 비판도 부담입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과거 행적에 대한 서로 공세의 확산, 이것은 중단하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머리 맞대기에...
⊙기자: 이 같은 야당의 기류변화에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사과가 있기 전에는 정치적 해결은 있을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기자: 역시 한나라당의 색깔론이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배어 있습니다.
국회의 운영과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이 불참하더라도 새해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등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협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더구나 위원장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거기에서 이른바 강행처리를 할 수 있다고 봅니까?
⊙기자: 여야 의원 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초선연대도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행정국 속에 변화의 모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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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깔 공방 속 변화 기류
    • 입력 2004-12-14 21:08: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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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안대립과 이런 색깔공방으로 한나라당 없이 진행되고 있는 반쪽국회가 언제쯤 정상화될 수 있을까요? 여야의 팽팽한 대립 속에 국회 파행에 대한 자성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이철우 의원 공세수위가 낮춰지고 있습니다. 이철우 의원이 어제 한때 편향되고 잘못된 길을 가기도 했다는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사무총장): 일정 부분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써 국민적 의혹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여당이 단독국회로 의정질서를 파괴한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색깔공방과 국회 파행에 대해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내 소장파들의 비판도 부담입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과거 행적에 대한 서로 공세의 확산, 이것은 중단하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머리 맞대기에... ⊙기자: 이 같은 야당의 기류변화에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사과가 있기 전에는 정치적 해결은 있을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기자: 역시 한나라당의 색깔론이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배어 있습니다. 국회의 운영과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이 불참하더라도 새해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등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협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더구나 위원장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거기에서 이른바 강행처리를 할 수 있다고 봅니까? ⊙기자: 여야 의원 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초선연대도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행정국 속에 변화의 모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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