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부 같은 아나운서” 기자 블로그 파문

입력 2004.12.1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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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새로운 개인미디어 공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블로그에서 여성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막말이 올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장본인은 조선일보 기자입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일보의 중견기자인 문 모 기자의 인터넷 블로그입니다.
문 기자는 지난 14일 이곳에 신문시장이 망하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 글 가운데 엉뚱하게 여성 아나운서를 유흥업소 접대부로 비유했습니다.
문제는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글의 문맥으로 볼 때 특정방송의 누구인지를 쉽게 눈치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일부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KBS노동조합과 아나운서협회 등도 문 기자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문 기자는 문제가 커지자 오늘 늦게 사과문을 올린 뒤 문제의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아나운서는 사과문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제의 기자는 개인공간인 블로그에 쓴 글까지 문제가 될 수 있느냐는 입장이지만 해당 블로그는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곧바로 접속할 수 있고 더구나 개인이 아닌 기자의 블로그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개인공간으로 본다고 해도 대중의 무차별 접촉을 전제로 하고 있는 한 새로운 미디어로써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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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대부 같은 아나운서” 기자 블로그 파문
    • 입력 2004-12-17 21:37: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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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새로운 개인미디어 공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블로그에서 여성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막말이 올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장본인은 조선일보 기자입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일보의 중견기자인 문 모 기자의 인터넷 블로그입니다. 문 기자는 지난 14일 이곳에 신문시장이 망하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 글 가운데 엉뚱하게 여성 아나운서를 유흥업소 접대부로 비유했습니다. 문제는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글의 문맥으로 볼 때 특정방송의 누구인지를 쉽게 눈치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일부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KBS노동조합과 아나운서협회 등도 문 기자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문 기자는 문제가 커지자 오늘 늦게 사과문을 올린 뒤 문제의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아나운서는 사과문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제의 기자는 개인공간인 블로그에 쓴 글까지 문제가 될 수 있느냐는 입장이지만 해당 블로그는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곧바로 접속할 수 있고 더구나 개인이 아닌 기자의 블로그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개인공간으로 본다고 해도 대중의 무차별 접촉을 전제로 하고 있는 한 새로운 미디어로써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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