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건재 과시, 또 육성 테이프 공개

입력 2004.12.1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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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으로 추정되는 육성녹음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사우디에서 일어난 미국영사관 공격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빈 라덴 특유의 낮게 깔린 목소리가 이슬람 웹사이트에 실렸습니다.
사우디의 미 영사관을 공격한 무장대원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찬양했습니다.
⊙인터뷰: 팔레스타인과 이라크에서 살상과 파괴를 저지른 미국인들이 어떻게 안전을 원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인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 육성은 또 사우디 정권을 미국의 허수아비라고 비난하고 국민의 불만이 언젠가는 터져나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시간 가량 되는 이 녹음에 대해서 미국 정보기관은 빈 라덴의 육성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콜린 파월(미 국무장관): 빈 라덴은 도피중입니다.
결국 정의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기자: 빈 라덴의 것으로 보이는 육성이 공개된 것은 최근 두 달 동안에 두번째입니다.
이번 육성은 불과 열흘 전 사우디 테러를 언급한 점으로 미루어서 최근에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집중적인 추적에도 불구하고 알 카에다 조직의 건재함을 과시한 것입니다.
미국은 빈 라덴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의 산악지대에 있을 것으로만 추정할 뿐 아프간을 침공한 지 3년이 넘도록 그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육성테이프는 또 이라크와 걸프지역의 유전시설을 공격하라고 촉구해서 걸프만 산유국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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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건재 과시, 또 육성 테이프 공개
    • 입력 2004-12-17 21:40:0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으로 추정되는 육성녹음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사우디에서 일어난 미국영사관 공격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빈 라덴 특유의 낮게 깔린 목소리가 이슬람 웹사이트에 실렸습니다. 사우디의 미 영사관을 공격한 무장대원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찬양했습니다. ⊙인터뷰: 팔레스타인과 이라크에서 살상과 파괴를 저지른 미국인들이 어떻게 안전을 원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인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 육성은 또 사우디 정권을 미국의 허수아비라고 비난하고 국민의 불만이 언젠가는 터져나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시간 가량 되는 이 녹음에 대해서 미국 정보기관은 빈 라덴의 육성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콜린 파월(미 국무장관): 빈 라덴은 도피중입니다. 결국 정의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기자: 빈 라덴의 것으로 보이는 육성이 공개된 것은 최근 두 달 동안에 두번째입니다. 이번 육성은 불과 열흘 전 사우디 테러를 언급한 점으로 미루어서 최근에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집중적인 추적에도 불구하고 알 카에다 조직의 건재함을 과시한 것입니다. 미국은 빈 라덴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의 산악지대에 있을 것으로만 추정할 뿐 아프간을 침공한 지 3년이 넘도록 그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육성테이프는 또 이라크와 걸프지역의 유전시설을 공격하라고 촉구해서 걸프만 산유국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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