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 남자 73세·여자 80세

⊙앵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선진국 수준과 비슷한 77살로 나타났습니다.
여자는 80살을 넘어섰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0살을 살아도 장수했다는 소리를 듣기 어렵게 됐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자의 평균수명은 80.4세, 남자의 평균수명은 73.4세, 남녀 전체 평균수명은 77세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1년 62.3세와 비교하면 평균수명이 14.7년이나 늘어난 셈입니다.
통계청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보건의료수준도 높아져 평균수명이 늘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이제 OECD 평균과 비교해도 남자는 1.3년, 여자는 겨우 0.2년 짧을 뿐입니다.
이처럼 평균수명이 늘면서 일하는 연령대도 함께 늘었습니다.
노인들이 만든 지하철 택배회사입니다.
직원 20여 명은 모두다 65살이 넘습니다.
⊙최두하(67세/택배 회사 직원): 적은 돈이라도 버니까 그게 이점이고 더 중요한 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자: 통계청은 조사 결과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25살 남자는 평균 59.5세, 25살 여자는 48.1세까지 일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0년보다 남자는 0.6년, 여자는 1.6년 늘어난 수치입니다.
일을 하고 싶어하는 노인인구가 크게 늘면서 청년실업해소 문제만큼이나 노인 일자리 창출이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