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전면 재협상’ 요구 전국서 농민 시위

입력 2004.12.2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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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농민들이 일부 한강다리를 점거하면서 서울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농민들은 쌀개방협상 무효와 국민투표를 요구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다리가 농민들이 타고 온 차량에 점거됐습니다.
교통이 막히자 경찰이 농민들의 차량을 직접 들어치웁니다.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농민들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일부 농민들은 독립문에 올라가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식량주권 수호를 외쳤습니다.
농민들은 서울시내 곳곳에서 차량 1500대를 동원한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박찬열(충남 부여군 농민회): 주곡인 쌀이 무너지면 쌀농사 짓던 사람들이 쌀농사 포기하고 표고농사 짓고요, 그러면 도미노 현상으로 저도 죽습니다.
같은 농민의 문제이기 때문에 왔습니다.
⊙기자: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농민대회는 경찰의 저지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정부의 쌀개방협상안 무효화와 쌀개방을 위한 공개토론, 국민투표 실시 등을 주장했습니다.
⊙문경식(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우리 농업을 지켜내고 우리 안보를 지켜내는 이러한 중요한 투쟁이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해를 주시고...
⊙기자: 오늘 시위도중 경찰에 연행된 농민은 300명이 넘습니다.
농민들은 오늘 밤 집회무산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이고 쌀시장 추가개방을 저지하기 위한 청와대 앞 농성도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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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전면 재협상’ 요구 전국서 농민 시위
    • 입력 2004-12-20 21:03:1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국의 농민들이 일부 한강다리를 점거하면서 서울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농민들은 쌀개방협상 무효와 국민투표를 요구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다리가 농민들이 타고 온 차량에 점거됐습니다. 교통이 막히자 경찰이 농민들의 차량을 직접 들어치웁니다.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농민들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일부 농민들은 독립문에 올라가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식량주권 수호를 외쳤습니다. 농민들은 서울시내 곳곳에서 차량 1500대를 동원한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박찬열(충남 부여군 농민회): 주곡인 쌀이 무너지면 쌀농사 짓던 사람들이 쌀농사 포기하고 표고농사 짓고요, 그러면 도미노 현상으로 저도 죽습니다. 같은 농민의 문제이기 때문에 왔습니다. ⊙기자: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농민대회는 경찰의 저지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정부의 쌀개방협상안 무효화와 쌀개방을 위한 공개토론, 국민투표 실시 등을 주장했습니다. ⊙문경식(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우리 농업을 지켜내고 우리 안보를 지켜내는 이러한 중요한 투쟁이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해를 주시고... ⊙기자: 오늘 시위도중 경찰에 연행된 농민은 300명이 넘습니다. 농민들은 오늘 밤 집회무산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이고 쌀시장 추가개방을 저지하기 위한 청와대 앞 농성도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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