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졸 후 전문대 유턴 심화

입력 2004.12.2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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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취업난은 대학졸업생들의 진로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대학이나 심지어 대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이 다시 전문대로 입학하고 있습니다.
채 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사학위를 마치고 7년간 직장생활을 한 배상욱 씨는 간호전문대학을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10살 이상 어린 여자동생들과 함께 배우지만 창피하지 않습니다.
⊙배상욱(국립의료원 간호대 1년/97년 대학원 졸업): 망설이기도 쉬운데 제가 보기에는 제가 4년제대학을 나온 것 때문에 평생을 거기에 매어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기자: 영어학원 강사를 하던 한진용 씨도 올해 남자간호사의 길을 택했습니다.
⊙한진용(2002년 대학 졸업): 직업의 다양성이 인정되고 또 평생직업을 많이 가지려고 하잖아요.
특히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간호라는 직업은 글로벌리하게 기회도 되고요.
⊙기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이 간호전문대를 다니는 남학생은 10명이나 됩니다.
이처럼 간판을 버리고 전문대를 다시 찾는 이유는 취업난 때문입니다.
⊙전재득(국립의료원 간호대 2년/89년 대학 졸업): 다시 출발하는 입장에서 미국이나 외국의 좀더 좋은 환경을 찾아서 한번 떠나서 새로운 출발을 해보자.
⊙기자: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에 입학한 사람이 지난 2002년에 1400명이던 것이 지난해 1600여 명.
올해도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문대 졸업자가 다시 전문대에서 다른 전공을 택한 사례도 올해 3500여 건이나 됩니다.
간판만을 중시하는 데서 취업 위주의 실질적인 선택으로 되돌아가는 추세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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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제 대졸 후 전문대 유턴 심화
    • 입력 2004-12-20 21:36: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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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취업난은 대학졸업생들의 진로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대학이나 심지어 대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이 다시 전문대로 입학하고 있습니다. 채 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사학위를 마치고 7년간 직장생활을 한 배상욱 씨는 간호전문대학을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10살 이상 어린 여자동생들과 함께 배우지만 창피하지 않습니다. ⊙배상욱(국립의료원 간호대 1년/97년 대학원 졸업): 망설이기도 쉬운데 제가 보기에는 제가 4년제대학을 나온 것 때문에 평생을 거기에 매어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기자: 영어학원 강사를 하던 한진용 씨도 올해 남자간호사의 길을 택했습니다. ⊙한진용(2002년 대학 졸업): 직업의 다양성이 인정되고 또 평생직업을 많이 가지려고 하잖아요. 특히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간호라는 직업은 글로벌리하게 기회도 되고요. ⊙기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이 간호전문대를 다니는 남학생은 10명이나 됩니다. 이처럼 간판을 버리고 전문대를 다시 찾는 이유는 취업난 때문입니다. ⊙전재득(국립의료원 간호대 2년/89년 대학 졸업): 다시 출발하는 입장에서 미국이나 외국의 좀더 좋은 환경을 찾아서 한번 떠나서 새로운 출발을 해보자. ⊙기자: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에 입학한 사람이 지난 2002년에 1400명이던 것이 지난해 1600여 명. 올해도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문대 졸업자가 다시 전문대에서 다른 전공을 택한 사례도 올해 3500여 건이나 됩니다. 간판만을 중시하는 데서 취업 위주의 실질적인 선택으로 되돌아가는 추세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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