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 “세대교체 탄력 받았다”

입력 2004.12.2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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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선수들로 나선 어제 독일전은 한국축구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 동안 세대교체에 미온적이었던 본프레레 감독도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잇따라 졸전을 펼치고도 본프레레 감독은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근한 반응이었습니다.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지난 10월): 세대교체는 때가 있는 법입니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어제 독일전 완승 이후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기존 멤버들에게는 볼 수 없었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의 젊은 선수들에게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본프레레(어제 독일전 이후): 젊은 선수들이 아주 잘했습니다.
최종예선에서 어떤 선수들을 기용할지, 행복한 고민으로 오늘부터 밤잠을 설칠 것 같습니다.
⊙기자: 독일전이 세대교체의 불씨를 지핀 셈입니다.
강력한 압박과 공에 대한 집착력, 90분 내내 쉼 없이 뛸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
비록 세밀함과 위기관리능력은 떨어지지만 독일전에서 보여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젊은피들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치열한 팀내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4강신화에 도취돼 있던 월드컵 멤버들로서는 이제 히딩크 때와 같은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된 것입니다.
⊙김동진(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저희 어린선수들이 기회가 올 때 기회를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도 정말 영표 형이나 선배들하고 경쟁을 해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자: 젊은 선수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시킨 독일전 완승.
이제 본프레레 감독에게 놓인 과제는 내년 1월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이 빛나는 구슬을 멋지게 꿰는 것입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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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프레레호 “세대교체 탄력 받았다”
    • 입력 2004-12-20 21:46: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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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선수들로 나선 어제 독일전은 한국축구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 동안 세대교체에 미온적이었던 본프레레 감독도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잇따라 졸전을 펼치고도 본프레레 감독은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근한 반응이었습니다.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지난 10월): 세대교체는 때가 있는 법입니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어제 독일전 완승 이후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기존 멤버들에게는 볼 수 없었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의 젊은 선수들에게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본프레레(어제 독일전 이후): 젊은 선수들이 아주 잘했습니다. 최종예선에서 어떤 선수들을 기용할지, 행복한 고민으로 오늘부터 밤잠을 설칠 것 같습니다. ⊙기자: 독일전이 세대교체의 불씨를 지핀 셈입니다. 강력한 압박과 공에 대한 집착력, 90분 내내 쉼 없이 뛸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 비록 세밀함과 위기관리능력은 떨어지지만 독일전에서 보여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젊은피들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치열한 팀내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4강신화에 도취돼 있던 월드컵 멤버들로서는 이제 히딩크 때와 같은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된 것입니다. ⊙김동진(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저희 어린선수들이 기회가 올 때 기회를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도 정말 영표 형이나 선배들하고 경쟁을 해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자: 젊은 선수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시킨 독일전 완승. 이제 본프레레 감독에게 놓인 과제는 내년 1월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이 빛나는 구슬을 멋지게 꿰는 것입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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