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LG카드 앞날은?

입력 2004.12.22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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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몰렸던 LG카드 문제가 다시 협상대에 올랐습니다.
채권단과 LG그룹간의 대립 배경은 무엇인지, LG카드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박상용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LG그룹이 추가지원에 응하지 않으면 LG카드를 청산할 수도 있다던 LG카드 채권은행단은 오늘 부행장회의를 마친 뒤 LG측과 다시 협의가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LG측에서 채권단이 요구한 출자전환을 일부 수용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입니다.
⊙나종규(산업은행 이사): 7700억을 전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지 출자전환 자체가 어렵다는 거는 아니라고 해석을 달라...
⊙기자: LG측도 선을 긋기는 했지만 채권단과 지원규모를 다시 협의한다고 밝혔습니다.
⊙LG관계자: LG를 포함한 전체 이해관계자가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장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1년 전 LG카드 유동성문제가 일어났을 때 당국은 채권은행과 LG측이 4조원만 지원하면 LG카드가 경영정상화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1조 2000억원을 추가로 LG카드에 지원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정찬우(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추가유동성 지원에 대해서 LG그룹과 채권금융단 모두가 난색을 표하는 이유는 그들 스스로가 이미 지불할 만큼 비용을 지불했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는 것이거든요.
⊙기자: 채권단은 1조 2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LG가 보유하고 있는 1조 1750억원의 채권 가운데 7700억원어치를 출자전환, 즉 LG카드 주식으로 바꿔 지원하라고 요구했고 LG측은 반발했습니다.
⊙이승철(전경련 경제조사실장): 이미 분리된 계열기업에 대한 무리한 지원요구는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추구하는 정부정책에도 위배될 뿐만 아니라...
⊙기자: 그 동안 평행선을 긋던 채권단과 LG측이 공식적으로 협의시작을 선언한 만큼 1년 전처럼 일단 덮고 보자는 식의 미봉책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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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LG카드 앞날은?
    • 입력 2004-12-22 21:13: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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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몰렸던 LG카드 문제가 다시 협상대에 올랐습니다. 채권단과 LG그룹간의 대립 배경은 무엇인지, LG카드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박상용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LG그룹이 추가지원에 응하지 않으면 LG카드를 청산할 수도 있다던 LG카드 채권은행단은 오늘 부행장회의를 마친 뒤 LG측과 다시 협의가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LG측에서 채권단이 요구한 출자전환을 일부 수용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입니다. ⊙나종규(산업은행 이사): 7700억을 전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지 출자전환 자체가 어렵다는 거는 아니라고 해석을 달라... ⊙기자: LG측도 선을 긋기는 했지만 채권단과 지원규모를 다시 협의한다고 밝혔습니다. ⊙LG관계자: LG를 포함한 전체 이해관계자가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장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1년 전 LG카드 유동성문제가 일어났을 때 당국은 채권은행과 LG측이 4조원만 지원하면 LG카드가 경영정상화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1조 2000억원을 추가로 LG카드에 지원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정찬우(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추가유동성 지원에 대해서 LG그룹과 채권금융단 모두가 난색을 표하는 이유는 그들 스스로가 이미 지불할 만큼 비용을 지불했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는 것이거든요. ⊙기자: 채권단은 1조 2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LG가 보유하고 있는 1조 1750억원의 채권 가운데 7700억원어치를 출자전환, 즉 LG카드 주식으로 바꿔 지원하라고 요구했고 LG측은 반발했습니다. ⊙이승철(전경련 경제조사실장): 이미 분리된 계열기업에 대한 무리한 지원요구는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추구하는 정부정책에도 위배될 뿐만 아니라... ⊙기자: 그 동안 평행선을 긋던 채권단과 LG측이 공식적으로 협의시작을 선언한 만큼 1년 전처럼 일단 덮고 보자는 식의 미봉책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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