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글리벡 첫 국내 임상 시험

입력 2004.12.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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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리벡으로도 치료가 안 되는 백혈병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 수퍼글리벡 임상시험에 우리나라 환자들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부터 글리벡을 복용하면서 거의 백혈병이 완치됐다가 최근 갑자기 글리벡이 듣지 않아 사실상 포기상태인 환자들은 신약이 나온다면 무조건 시험하고 싶어합니다.
⊙이현승(만성백혈병 환자 보호자): 다른 약 방법이 없으니까 그 신약만 의존할 수밖에 없잖아요.
⊙만성백혈병 환자: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약도 없고...
다시 또 이런 약이 나왔다고 하니까 희망이 생긴 거예요.
⊙기자: 미국의 한 제약사는 최근 보다 효과가 강한 이른바 수퍼글리백이라는 신약을 개발했습니다.
1차 임상시험으로는 글리벡이 듣지 않는 환자의 86%에서 암세포가 사라질 정도의 효력이 나타났습니다.
2차 임상시험은 모두 19개 나라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 한국에서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욱(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전문의): 더 이상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없었던 그런 환자들이 오히려 한 2년 정도의 기간을 단축해서 이런 새로운 신약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거죠.
⊙기자: 현재 글리벡이 듣지 않아 신약을 기다리는 백혈병환자는 70명선.
사실상 임종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던 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생기는 셈입니다.
이번 항암제 신약 임상시험은 식약청 허가가 끝나는 대로 늦어도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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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퍼 글리벡 첫 국내 임상 시험
    • 입력 2004-12-23 21:27: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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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리벡으로도 치료가 안 되는 백혈병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 수퍼글리벡 임상시험에 우리나라 환자들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부터 글리벡을 복용하면서 거의 백혈병이 완치됐다가 최근 갑자기 글리벡이 듣지 않아 사실상 포기상태인 환자들은 신약이 나온다면 무조건 시험하고 싶어합니다. ⊙이현승(만성백혈병 환자 보호자): 다른 약 방법이 없으니까 그 신약만 의존할 수밖에 없잖아요. ⊙만성백혈병 환자: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약도 없고... 다시 또 이런 약이 나왔다고 하니까 희망이 생긴 거예요. ⊙기자: 미국의 한 제약사는 최근 보다 효과가 강한 이른바 수퍼글리백이라는 신약을 개발했습니다. 1차 임상시험으로는 글리벡이 듣지 않는 환자의 86%에서 암세포가 사라질 정도의 효력이 나타났습니다. 2차 임상시험은 모두 19개 나라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 한국에서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욱(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전문의): 더 이상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없었던 그런 환자들이 오히려 한 2년 정도의 기간을 단축해서 이런 새로운 신약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거죠. ⊙기자: 현재 글리벡이 듣지 않아 신약을 기다리는 백혈병환자는 70명선. 사실상 임종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던 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생기는 셈입니다. 이번 항암제 신약 임상시험은 식약청 허가가 끝나는 대로 늦어도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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