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 마련

⊙앵커: 정부가 벤처붐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코스닥진입을 쉽게 하고 금융, 세제지원을 확대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마련한 벤처기업 활성화대책의 핵심은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데 있습니다.
먼저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코스닥시장 진입이 쉬워지고 금융과 세제지원도 대폭 확대됩니다.
⊙김석동(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코스닥에 신규로 상장하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과세를...
⊙기자: 또 벤처기업을 하다가 실패했더라도 신용회복을 한 경우에는 신용보증기관이 신규보증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실패한 벤처사업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이른바 패자부활제의 도입입니다.
⊙장흥순(벤처기업협회장): 창업이 활성화될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국가적인 현안이 되고 있는 청년실업문제에도 벤처활성화대책이 대단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 코스닥시장의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격변동폭을 늘리고 양도차익 면세대상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코스닥시장에서의 벤처거품과 묻지마투자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노희진(증권연구원 연구위원): 그냥 돈만 끌어모아서 머니게임적으로 투기를 하거나, 부동산투기를...
⊙기자: 이에 따라 정부는 코스닥등록기업들의 퇴출유예기간을 단축해 가망이 없는 벤처기업은 신속하게 퇴출되도록 했습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