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안청 "北 체제 균열 조짐"

입력 2004.12.25 (21:3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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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부터 시작된 북한 경제 개혁의 여파로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등 북한 체제의 균열조짐이 보인다는 일본 공안조사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2002년 경제개혁 이후 빈부격차가 점차 확대되면서 체제가 불안정해지는 조짐이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일본공안조사청이 올 한 해 동안 국내외 치안정세를 분석한 결과 내린 결론입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2002년부터 개인과 기업의 영리활동을 인정하는 등의 경제 개혁을 시작했지만 급속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강절도 사건이 증가하는 등 사회 내부적 혼란이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반 서민층뿐만 아니라 군이나 노동당 간부 등 지배층 중에서도 부를 얻은 승자와 얻지 못한 패자의 대립이 진행돼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를 지탱하는 권력기반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공안조사청은 최근 노동당 간부 경질설이나 김정일 위원장 친족의 사망설과 중병설이 자주 유포되는 점 등을 볼 때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문제를 둘러싸고 지도부 내에 마찰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경제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면 북한이 마약밀수나 화폐위조, 탄도미사일 수출 등으로 외화획득에 나설 우려도 있다고 공안조사청은 예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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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공안청 "北 체제 균열 조짐"
    • 입력 2004-12-25 21:08: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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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부터 시작된 북한 경제 개혁의 여파로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등 북한 체제의 균열조짐이 보인다는 일본 공안조사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2002년 경제개혁 이후 빈부격차가 점차 확대되면서 체제가 불안정해지는 조짐이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일본공안조사청이 올 한 해 동안 국내외 치안정세를 분석한 결과 내린 결론입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2002년부터 개인과 기업의 영리활동을 인정하는 등의 경제 개혁을 시작했지만 급속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강절도 사건이 증가하는 등 사회 내부적 혼란이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반 서민층뿐만 아니라 군이나 노동당 간부 등 지배층 중에서도 부를 얻은 승자와 얻지 못한 패자의 대립이 진행돼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를 지탱하는 권력기반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공안조사청은 최근 노동당 간부 경질설이나 김정일 위원장 친족의 사망설과 중병설이 자주 유포되는 점 등을 볼 때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문제를 둘러싸고 지도부 내에 마찰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경제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면 북한이 마약밀수나 화폐위조, 탄도미사일 수출 등으로 외화획득에 나설 우려도 있다고 공안조사청은 예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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