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르바이트도 `생계형`

입력 2004.12.25 (21:3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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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방학에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자리도 취업못지않게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벌려는 생계형 아르바이트생들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대 후 복학을 앞둔 이 학생은 식품매장 배송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1시간 급여는 3600원, 부모님께 등록금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하루 10시간을 꼬박 일합니다.
⊙백용수(대학생): 하루에 3시간 일해서는 요즘에 3달 꽉 채워서 일해도 한 학기 등록금하기 빠듯하거든요.
⊙기자: 이 학생은 돈을 벌기 위해 아예 한 학기를 휴학하고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김성은(대학생): 어학 연수도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다 어렵다고 하니까 어머니께 손 벌리기도 그렇고...
⊙기자: 한 취업사이트 조사 결과 이번 방학에는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학생이 90%나 됐습니다.
특히 등록금이나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한 생계형 등 경제적 이유가 과반수였습니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취업관련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0.2%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입니다.
이렇다 보니 보수가 좋은 아르바이트는 취업 못지않게 경쟁도 심합니다.
한 구청에서는 120명을 공개추첨으로 모집하는데 무려 450명이 몰렸습니다.
사무보조직에 시간당 5000원으로 비교적 후하기 때문입니다.
⊙정상미(대학생): 아르바이트 자리 너무 힘들어요.
경쟁률이 너무 세서, 3:1 정도...
⊙기자: 올 겨울 대학생들은 생계형 아르바트로 취업전쟁을 미리 경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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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아르바이트도 `생계형`
    • 입력 2004-12-25 21:18: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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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방학에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자리도 취업못지않게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벌려는 생계형 아르바이트생들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대 후 복학을 앞둔 이 학생은 식품매장 배송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1시간 급여는 3600원, 부모님께 등록금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하루 10시간을 꼬박 일합니다. ⊙백용수(대학생): 하루에 3시간 일해서는 요즘에 3달 꽉 채워서 일해도 한 학기 등록금하기 빠듯하거든요. ⊙기자: 이 학생은 돈을 벌기 위해 아예 한 학기를 휴학하고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김성은(대학생): 어학 연수도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다 어렵다고 하니까 어머니께 손 벌리기도 그렇고... ⊙기자: 한 취업사이트 조사 결과 이번 방학에는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학생이 90%나 됐습니다. 특히 등록금이나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한 생계형 등 경제적 이유가 과반수였습니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취업관련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0.2%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입니다. 이렇다 보니 보수가 좋은 아르바이트는 취업 못지않게 경쟁도 심합니다. 한 구청에서는 120명을 공개추첨으로 모집하는데 무려 450명이 몰렸습니다. 사무보조직에 시간당 5000원으로 비교적 후하기 때문입니다. ⊙정상미(대학생): 아르바이트 자리 너무 힘들어요. 경쟁률이 너무 세서, 3:1 정도... ⊙기자: 올 겨울 대학생들은 생계형 아르바트로 취업전쟁을 미리 경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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