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미만 지분으로 그룹 지배
입력 2004.12.27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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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그룹들의 소유지배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지분족보를 작성해 공개했습니다.
총수 일가가 단 몇%의 지분을 갖고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위가 발표한 재벌들의 지분족보를 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의 경우 총수지분은 평균 1.95%에 불과했습니다.
소속계열사 중 총수와 친인척이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은 곳도 60%가 넘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삼성그룹 지분은 0.44%, LG 구본무 회장은 0.83%,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지분이 2.85%에 그쳤습니다.
또 SK도 총수지분이 0.73%, 한진은 2.92%에 불과했습니다.
공정위는 총수일가가 극히 적은 지분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것은 평균 40%에 이르는 계열사 지분을 통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계열사들이 얽히고 설킨 순환출자와 다단계출자를 통해 가공자본을 형성함으로써 결국 총수일가가 적게 가지고도 의결권을 많이 행사하는 소유와 지배의 괴리현상을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장항석(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장): 규모가 큰 기업집단일수록 총수일가의 지분이 낮고 계열사의 순환출자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예를 들어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가 대주주인 삼성 에버랜드는 삼성생명보험이, 보험은 카드와 물산이, 이들은 다시 삼성에버랜드에 출자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차는 기아차의 주식을 기아차는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모비스는 다시 현대차의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SK도 SKC와 SK생명보험을 통해 다시 SK로 돌아오는 출자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산 5조원 이상의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14곳 중 11곳에서 이런 순환출자 관계가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총수 일가가 단 몇%의 지분을 갖고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위가 발표한 재벌들의 지분족보를 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의 경우 총수지분은 평균 1.95%에 불과했습니다.
소속계열사 중 총수와 친인척이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은 곳도 60%가 넘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삼성그룹 지분은 0.44%, LG 구본무 회장은 0.83%,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지분이 2.85%에 그쳤습니다.
또 SK도 총수지분이 0.73%, 한진은 2.92%에 불과했습니다.
공정위는 총수일가가 극히 적은 지분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것은 평균 40%에 이르는 계열사 지분을 통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계열사들이 얽히고 설킨 순환출자와 다단계출자를 통해 가공자본을 형성함으로써 결국 총수일가가 적게 가지고도 의결권을 많이 행사하는 소유와 지배의 괴리현상을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장항석(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장): 규모가 큰 기업집단일수록 총수일가의 지분이 낮고 계열사의 순환출자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예를 들어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가 대주주인 삼성 에버랜드는 삼성생명보험이, 보험은 카드와 물산이, 이들은 다시 삼성에버랜드에 출자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차는 기아차의 주식을 기아차는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모비스는 다시 현대차의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SK도 SKC와 SK생명보험을 통해 다시 SK로 돌아오는 출자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산 5조원 이상의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14곳 중 11곳에서 이런 순환출자 관계가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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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만 지분으로 그룹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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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2-27 21:14:44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412/20041227/674959.jpg)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그룹들의 소유지배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지분족보를 작성해 공개했습니다.
총수 일가가 단 몇%의 지분을 갖고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위가 발표한 재벌들의 지분족보를 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의 경우 총수지분은 평균 1.95%에 불과했습니다.
소속계열사 중 총수와 친인척이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은 곳도 60%가 넘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삼성그룹 지분은 0.44%, LG 구본무 회장은 0.83%,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지분이 2.85%에 그쳤습니다.
또 SK도 총수지분이 0.73%, 한진은 2.92%에 불과했습니다.
공정위는 총수일가가 극히 적은 지분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것은 평균 40%에 이르는 계열사 지분을 통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계열사들이 얽히고 설킨 순환출자와 다단계출자를 통해 가공자본을 형성함으로써 결국 총수일가가 적게 가지고도 의결권을 많이 행사하는 소유와 지배의 괴리현상을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장항석(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장): 규모가 큰 기업집단일수록 총수일가의 지분이 낮고 계열사의 순환출자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예를 들어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가 대주주인 삼성 에버랜드는 삼성생명보험이, 보험은 카드와 물산이, 이들은 다시 삼성에버랜드에 출자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차는 기아차의 주식을 기아차는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모비스는 다시 현대차의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SK도 SKC와 SK생명보험을 통해 다시 SK로 돌아오는 출자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산 5조원 이상의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14곳 중 11곳에서 이런 순환출자 관계가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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