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조설립 방해 논란

입력 2004.12.28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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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위의 할인점인 신세계 E마트가 비정규직 직원들의 노조설립을 방해해서 노동계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측은 노조탈퇴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세계 이마트 매장 앞입니다.
노조설립 방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려는 조합원들을 회사측이 고용한 건장한 청년들이 거세게 밀어냅니다.
지난 24일에 이어 벌써 두번째 이런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정란(E마트 비정규노조 조합원): 노동조합은 안 된다는 거예요,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가 뭘 착각하는 거라는 거고요.
⊙기자: 신세계 E마트 용인 수지점에 노조가 설립된 것은 지난 21일.
계산대에서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 23명이 민주노총 경인지역 일반노조에 직접 가입하는 방식을 통해서입니다.
노조측은 그 이후 사측에서 조직적으로 탈퇴를 강요했다고 주장합니다.
⊙조합원: 4시간 동안 화장실도 못 가게 하면서 면담을 강요했습니다.
⊙기자: 실제 회사측은 조합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점폐쇄까지 할 수 있다며 탈퇴를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사 관계자: 무노조 경영이 경영 최우선이거든요.
나중에 지점 폐쇄할 수 있어요.
⊙기자: 또 조합탈퇴서를 직접 만들어 돌리고 노조 탈퇴를 조건으로 처우개선 각서까지 써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사 관계자: 노조 탈퇴를 강요한 적은 없고 절차상의 면담을 한 것뿐입니다.
⊙기자: 노조측은 오늘 사측을 부당노동행위로 노동관서에 고발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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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노조설립 방해 논란
    • 입력 2004-12-28 21:36:5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국내 1위의 할인점인 신세계 E마트가 비정규직 직원들의 노조설립을 방해해서 노동계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측은 노조탈퇴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세계 이마트 매장 앞입니다. 노조설립 방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려는 조합원들을 회사측이 고용한 건장한 청년들이 거세게 밀어냅니다. 지난 24일에 이어 벌써 두번째 이런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정란(E마트 비정규노조 조합원): 노동조합은 안 된다는 거예요,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가 뭘 착각하는 거라는 거고요. ⊙기자: 신세계 E마트 용인 수지점에 노조가 설립된 것은 지난 21일. 계산대에서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 23명이 민주노총 경인지역 일반노조에 직접 가입하는 방식을 통해서입니다. 노조측은 그 이후 사측에서 조직적으로 탈퇴를 강요했다고 주장합니다. ⊙조합원: 4시간 동안 화장실도 못 가게 하면서 면담을 강요했습니다. ⊙기자: 실제 회사측은 조합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점폐쇄까지 할 수 있다며 탈퇴를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사 관계자: 무노조 경영이 경영 최우선이거든요. 나중에 지점 폐쇄할 수 있어요. ⊙기자: 또 조합탈퇴서를 직접 만들어 돌리고 노조 탈퇴를 조건으로 처우개선 각서까지 써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사 관계자: 노조 탈퇴를 강요한 적은 없고 절차상의 면담을 한 것뿐입니다. ⊙기자: 노조측은 오늘 사측을 부당노동행위로 노동관서에 고발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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