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동·서 방향 형태 달라

입력 2004.12.3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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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이번 지진해일은 진앙지 동쪽과 서쪽에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일이 닥치기 전에 동쪽에서는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앙지의 동쪽인 태국의 푸껫.
해일이 밀어닥치기 전 바닷물이 갑자기 썰물처럼 빠졌습니다.
⊙태국 주민: 물이 빠져서 대체 무슨 일인가 생각했습니다.
말라붙은 개펄 위에서 물고기를 잡는 사람도 많았어요.
⊙기자: 반면 서쪽인 인도해변에서는 갑작스럽게 거대한 파도가 들이닥쳤습니다.
⊙인도 주민: 한순간에 해수면이 솟아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기자: 왜 이렇게 지진해일이 나타난 모습이 동쪽과 서쪽이 달랐을까?
지진이 발생하면서 밀려내려갔던 유라시아지각판이 튕겨져 오르면서 바닷물을 밀어올렸습니다.
갑자기 솟구친 바닷물은 동쪽에 깊은 골을 만들었고 이 골이 그대로 동쪽으로 진행하면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바닷가에서는 썰물현상이 먼저 나타났습니다.
지진 뒤 발생하는 해일이 이처럼 썰물을 동반할 수 있다는 사실만 알았다면 얼마든지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안타까워합니다.
그러나 서쪽의 인도와 스리랑카 해변에는 높은 해일이 아무런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들이닥쳤습니다.
특히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는 해일이 섬 전체를 둘러싸면서 더욱 피해를 키웠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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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해일 동·서 방향 형태 달라
    • 입력 2004-12-30 21:30: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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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이번 지진해일은 진앙지 동쪽과 서쪽에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일이 닥치기 전에 동쪽에서는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앙지의 동쪽인 태국의 푸껫. 해일이 밀어닥치기 전 바닷물이 갑자기 썰물처럼 빠졌습니다. ⊙태국 주민: 물이 빠져서 대체 무슨 일인가 생각했습니다. 말라붙은 개펄 위에서 물고기를 잡는 사람도 많았어요. ⊙기자: 반면 서쪽인 인도해변에서는 갑작스럽게 거대한 파도가 들이닥쳤습니다. ⊙인도 주민: 한순간에 해수면이 솟아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기자: 왜 이렇게 지진해일이 나타난 모습이 동쪽과 서쪽이 달랐을까? 지진이 발생하면서 밀려내려갔던 유라시아지각판이 튕겨져 오르면서 바닷물을 밀어올렸습니다. 갑자기 솟구친 바닷물은 동쪽에 깊은 골을 만들었고 이 골이 그대로 동쪽으로 진행하면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바닷가에서는 썰물현상이 먼저 나타났습니다. 지진 뒤 발생하는 해일이 이처럼 썰물을 동반할 수 있다는 사실만 알았다면 얼마든지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안타까워합니다. 그러나 서쪽의 인도와 스리랑카 해변에는 높은 해일이 아무런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들이닥쳤습니다. 특히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는 해일이 섬 전체를 둘러싸면서 더욱 피해를 키웠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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