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타계한 세계 인물

입력 2004.12.3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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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4년 올해에도 한 세기를 풍미한 수많은 지구촌 별들이 스러져갔습니다.
이들의 발자취를 이동환 기자가 돌아봅니다.
⊙기자: 구두판매원의 아들 B급 영화배우 그리고 대통령 살아생전 냉전을 끝내고 강력한 미국을 이끌었던 그는 향년 93세로 전미국인의 슬픔 속에 눈을 감았습니다.
영원한 은막의 스타는 결국 전설이 됐습니다.
팬들의 뇌리에 깊숙히 각인된 강력한 캐릭터는 그를 20세기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말년에는 재정난 등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붉은 망토를 걸친 불멸의 수퍼맨.
낙마사고로 이어진 하반신 마비는 그를 더 이상 날 수 없게 만들었지만 그는 은막이 아닌 현실 속에서 사회운동 등으로 진짜 수퍼맨의 삶을 살았습니다.
맹인과 고아라는 약점도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13차례의 그레미상 수상.
흑인들의 아픔을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담아낸 솔 음악의 대부는 음악은 내 피처럼 나의 일부라고 되뇌이곤 했습니다.
⊙기자: 1953년 6주 만에 쓴 슬픔이여 안녕은 22개 언어로 번역돼 200만권 이상이 팔렸습니다.
자유분방함, 과속 그리고 담배를 즐겼던 천재 여류작가는 말년에는 탈세혐의 등으로 우울한 삶을 살았습니다.
플라톤 이후 서양철학의 전통에 반기를 든 해체주의 철학자 자크 드리다, 현대사진의 출발이자 고전인 앙리 카르티의 브레성, 공짜 샘플과 고급매장을 창안한 화장품업계의 여왕인 에스티로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지구촌의 별들은 숱한 영광과 오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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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타계한 세계 인물
    • 입력 2004-12-30 21:38:0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2004년 올해에도 한 세기를 풍미한 수많은 지구촌 별들이 스러져갔습니다. 이들의 발자취를 이동환 기자가 돌아봅니다. ⊙기자: 구두판매원의 아들 B급 영화배우 그리고 대통령 살아생전 냉전을 끝내고 강력한 미국을 이끌었던 그는 향년 93세로 전미국인의 슬픔 속에 눈을 감았습니다. 영원한 은막의 스타는 결국 전설이 됐습니다. 팬들의 뇌리에 깊숙히 각인된 강력한 캐릭터는 그를 20세기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말년에는 재정난 등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붉은 망토를 걸친 불멸의 수퍼맨. 낙마사고로 이어진 하반신 마비는 그를 더 이상 날 수 없게 만들었지만 그는 은막이 아닌 현실 속에서 사회운동 등으로 진짜 수퍼맨의 삶을 살았습니다. 맹인과 고아라는 약점도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13차례의 그레미상 수상. 흑인들의 아픔을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담아낸 솔 음악의 대부는 음악은 내 피처럼 나의 일부라고 되뇌이곤 했습니다. ⊙기자: 1953년 6주 만에 쓴 슬픔이여 안녕은 22개 언어로 번역돼 200만권 이상이 팔렸습니다. 자유분방함, 과속 그리고 담배를 즐겼던 천재 여류작가는 말년에는 탈세혐의 등으로 우울한 삶을 살았습니다. 플라톤 이후 서양철학의 전통에 반기를 든 해체주의 철학자 자크 드리다, 현대사진의 출발이자 고전인 앙리 카르티의 브레성, 공짜 샘플과 고급매장을 창안한 화장품업계의 여왕인 에스티로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지구촌의 별들은 숱한 영광과 오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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