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2명 잇따라 숨진 채 발견
입력 2004.12.31 (07:49)
수정 2004.12.3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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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이 연말연시 분위기로 들떠 있을 때 쓸쓸한 연말을 보내던 독거노인 2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병과 심장마비로 차가운 방에서 홀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기자: 두 평 남짓한 허름한 단칸방에 혼자 살던 71살 박 모씨가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박 씨는 힘든 몸을 이끌고 생활해 오다 춥고 비좁은 방에서 홀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자식들은 있었지만 6개월 전부터 왕래가 끊긴 상태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같은 동네에 사는 65살 박 모씨가 숨진 지 열흘 만에 이웃주민에 의해서 발견됐습니다.
숨진 박 씨는 10년 전부터 노숙자 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기초생활 수급자로 선정되면서 이곳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마련해 준 작은 방에는 TV와 옷걸이가 살림살이의 전부였고 방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박 씨에게는 돌봐줄 자식 하나 없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셨다는 이웃 주민의 말에 따라 심장마비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우봉(경사/대전광역지구대): 이웃주민들에 의해 동절기에 접수되는 사망사고는 주로 혼자 사는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저희들이 현장에 출동할 때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기자: 대부분 사람들이 연말연시 분위기에 젖어 있는 사이 홀로 사는 노인들은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채 외롭게 죽음을 맞았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지병과 심장마비로 차가운 방에서 홀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기자: 두 평 남짓한 허름한 단칸방에 혼자 살던 71살 박 모씨가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박 씨는 힘든 몸을 이끌고 생활해 오다 춥고 비좁은 방에서 홀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자식들은 있었지만 6개월 전부터 왕래가 끊긴 상태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같은 동네에 사는 65살 박 모씨가 숨진 지 열흘 만에 이웃주민에 의해서 발견됐습니다.
숨진 박 씨는 10년 전부터 노숙자 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기초생활 수급자로 선정되면서 이곳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마련해 준 작은 방에는 TV와 옷걸이가 살림살이의 전부였고 방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박 씨에게는 돌봐줄 자식 하나 없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셨다는 이웃 주민의 말에 따라 심장마비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우봉(경사/대전광역지구대): 이웃주민들에 의해 동절기에 접수되는 사망사고는 주로 혼자 사는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저희들이 현장에 출동할 때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기자: 대부분 사람들이 연말연시 분위기에 젖어 있는 사이 홀로 사는 노인들은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채 외롭게 죽음을 맞았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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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거노인 2명 잇따라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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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2-31 07:14:17
- 수정2004-12-31 07:58:43
⊙앵커: 사람들이 연말연시 분위기로 들떠 있을 때 쓸쓸한 연말을 보내던 독거노인 2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병과 심장마비로 차가운 방에서 홀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기자: 두 평 남짓한 허름한 단칸방에 혼자 살던 71살 박 모씨가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박 씨는 힘든 몸을 이끌고 생활해 오다 춥고 비좁은 방에서 홀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자식들은 있었지만 6개월 전부터 왕래가 끊긴 상태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같은 동네에 사는 65살 박 모씨가 숨진 지 열흘 만에 이웃주민에 의해서 발견됐습니다.
숨진 박 씨는 10년 전부터 노숙자 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기초생활 수급자로 선정되면서 이곳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마련해 준 작은 방에는 TV와 옷걸이가 살림살이의 전부였고 방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박 씨에게는 돌봐줄 자식 하나 없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셨다는 이웃 주민의 말에 따라 심장마비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우봉(경사/대전광역지구대): 이웃주민들에 의해 동절기에 접수되는 사망사고는 주로 혼자 사는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저희들이 현장에 출동할 때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기자: 대부분 사람들이 연말연시 분위기에 젖어 있는 사이 홀로 사는 노인들은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채 외롭게 죽음을 맞았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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