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절망속에 맞는 새해

입력 2005.01.0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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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리랑카에서는 추모행사와 구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새해 표정은 정제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새해 벽두부터 스리랑카 콜롬보의 유서깊은 불교사원 강가라마에 사람들이 붐빕니다.
설명하기 힘든 슬픔이 무겁게 이곳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콜롬보 시민: 새해라고는 하지만 조금도 기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기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다음 달로 예정된 콜롬보 최대 불교축제 나밤페라헤라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새해가 밝았다고 하지만 구호물자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힘든 삶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약품 약 5톤을 싣고 한국군 수송기가 오늘 반가운 새해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임재홍(주 스리랑카 한국 대사): 국제적인 재난에 우리가 동참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러한 경제력과 그러한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에 대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믿지를 않습니다.
⊙기자: 50만루피의 성금을 전달한 교민사회는 새해 첫날을 맞아 한인상가 등에 모금함을 마련했습니다.
⊙최광용(스리랑카 한인회장): 오늘 아침에는 장갑 500개를 바티칼라지역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기타 구호품들, 텐트 등 옷가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인들의 우정이 절망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이곳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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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랑카, 절망속에 맞는 새해
    • 입력 2005-01-01 21:16: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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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리랑카에서는 추모행사와 구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새해 표정은 정제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새해 벽두부터 스리랑카 콜롬보의 유서깊은 불교사원 강가라마에 사람들이 붐빕니다. 설명하기 힘든 슬픔이 무겁게 이곳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콜롬보 시민: 새해라고는 하지만 조금도 기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기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다음 달로 예정된 콜롬보 최대 불교축제 나밤페라헤라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새해가 밝았다고 하지만 구호물자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힘든 삶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약품 약 5톤을 싣고 한국군 수송기가 오늘 반가운 새해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임재홍(주 스리랑카 한국 대사): 국제적인 재난에 우리가 동참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러한 경제력과 그러한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에 대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믿지를 않습니다. ⊙기자: 50만루피의 성금을 전달한 교민사회는 새해 첫날을 맞아 한인상가 등에 모금함을 마련했습니다. ⊙최광용(스리랑카 한인회장): 오늘 아침에는 장갑 500개를 바티칼라지역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기타 구호품들, 텐트 등 옷가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인들의 우정이 절망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이곳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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