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대표 전격 사퇴...정국 '소용돌이'

입력 2005.01.01 (22:1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극한대치의 후유증으로 신년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대표가 사퇴하면서 여당은 물론 야당에도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국보법을 비롯한 개혁입법의 연내처리가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으로부터 물러나고자 합니다.
⊙기자: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제기한 책임론도 사퇴결심을 굳히게 했습니다.
⊙임종인(열린우리당 의원): 연내 폐지하겠다고 해놓고 이런 합의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어요.
⊙기자: 정동영, 신기남 의장에 이은 천 대표의 사퇴로 당권파인 천,신, 정 세 사람이 모두 당운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고 이부영 의장마저 사퇴를 검토중이어서 당권경쟁이 조기 점화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천 대표의 사퇴는 당장 천 대표의 협상상대였던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저의 무능 때문에 여러분이 이렇게 많이 고생하셔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자: 당내 강경보수 의원들은 김 대표의 협상력 부재를 비판해 왔고 김 대표는 박근혜 대표와도 엇박자를 드러냈습니다.
⊙김용갑(한나라당 의원): 한순간에 싹 무너져버려요.
그것은 전부 다 김덕룡 의원에게 전적인 문제가 있어요.
⊙기자: 4대 입법 연기를 담보로 파국을 겨우 피했지만 지도부 책임론이라는 후폭풍을 맞으면서 신년 정국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 대표 전격 사퇴...정국 '소용돌이'
    • 입력 2005-01-01 21:34:3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극한대치의 후유증으로 신년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대표가 사퇴하면서 여당은 물론 야당에도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국보법을 비롯한 개혁입법의 연내처리가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으로부터 물러나고자 합니다. ⊙기자: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제기한 책임론도 사퇴결심을 굳히게 했습니다. ⊙임종인(열린우리당 의원): 연내 폐지하겠다고 해놓고 이런 합의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어요. ⊙기자: 정동영, 신기남 의장에 이은 천 대표의 사퇴로 당권파인 천,신, 정 세 사람이 모두 당운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고 이부영 의장마저 사퇴를 검토중이어서 당권경쟁이 조기 점화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천 대표의 사퇴는 당장 천 대표의 협상상대였던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저의 무능 때문에 여러분이 이렇게 많이 고생하셔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자: 당내 강경보수 의원들은 김 대표의 협상력 부재를 비판해 왔고 김 대표는 박근혜 대표와도 엇박자를 드러냈습니다. ⊙김용갑(한나라당 의원): 한순간에 싹 무너져버려요. 그것은 전부 다 김덕룡 의원에게 전적인 문제가 있어요. ⊙기자: 4대 입법 연기를 담보로 파국을 겨우 피했지만 지도부 책임론이라는 후폭풍을 맞으면서 신년 정국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