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외국계 은행 시장 급속 잠식
입력 2005.01.07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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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계 은행들이 빠른 속도로 국내 금융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해 어느 새 점유율이 2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오늘 집중 취재로 다뤄봤습니다.
먼저 유석조 기자가 외국계 은행의 급성장세를 보도합니다.
⊙기자: 제일, 외환, 한국CT은행과 국내에 지점을 두고 있는 38개 외국은행을 합친 외국계 은행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말 4.2%에 불과했던 외국계 은행 점유율은 지난해에는 무려 21.8%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의 매각에 이어 지난해 CT그룹의 한미은행 인수가 점유율 상승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한국CT은행은 나아가 현재 7%의 점유율을 앞으로 10%까지 늘리겠다며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마이클 징크(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 이번 합병은 국내의 넓은 점포망과 세계적인 점포망이 결합돼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기자: HSBC 등 국내에 진출한 다른 외국 은행들도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영업확대에 나서면서 국내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외국계 은행들의 약진은 은행간 경쟁을 촉진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은행의 공공성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박현수(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은행의 공공적인 기능이 다소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기자: 제일은행 인수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HSBC나 스탠다드차타드가 제일은행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경우 본격적으로 영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여 외국계 은행들의 국내시장 잠식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오늘 집중 취재로 다뤄봤습니다.
먼저 유석조 기자가 외국계 은행의 급성장세를 보도합니다.
⊙기자: 제일, 외환, 한국CT은행과 국내에 지점을 두고 있는 38개 외국은행을 합친 외국계 은행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말 4.2%에 불과했던 외국계 은행 점유율은 지난해에는 무려 21.8%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의 매각에 이어 지난해 CT그룹의 한미은행 인수가 점유율 상승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한국CT은행은 나아가 현재 7%의 점유율을 앞으로 10%까지 늘리겠다며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마이클 징크(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 이번 합병은 국내의 넓은 점포망과 세계적인 점포망이 결합돼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기자: HSBC 등 국내에 진출한 다른 외국 은행들도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영업확대에 나서면서 국내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외국계 은행들의 약진은 은행간 경쟁을 촉진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은행의 공공성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박현수(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은행의 공공적인 기능이 다소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기자: 제일은행 인수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HSBC나 스탠다드차타드가 제일은행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경우 본격적으로 영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여 외국계 은행들의 국내시장 잠식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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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①외국계 은행 시장 급속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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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1-07 21:14:49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01/20050107/679350.jpg)
⊙앵커: 외국계 은행들이 빠른 속도로 국내 금융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해 어느 새 점유율이 2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오늘 집중 취재로 다뤄봤습니다.
먼저 유석조 기자가 외국계 은행의 급성장세를 보도합니다.
⊙기자: 제일, 외환, 한국CT은행과 국내에 지점을 두고 있는 38개 외국은행을 합친 외국계 은행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말 4.2%에 불과했던 외국계 은행 점유율은 지난해에는 무려 21.8%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의 매각에 이어 지난해 CT그룹의 한미은행 인수가 점유율 상승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한국CT은행은 나아가 현재 7%의 점유율을 앞으로 10%까지 늘리겠다며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마이클 징크(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 이번 합병은 국내의 넓은 점포망과 세계적인 점포망이 결합돼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기자: HSBC 등 국내에 진출한 다른 외국 은행들도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영업확대에 나서면서 국내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외국계 은행들의 약진은 은행간 경쟁을 촉진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은행의 공공성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박현수(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은행의 공공적인 기능이 다소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기자: 제일은행 인수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HSBC나 스탠다드차타드가 제일은행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경우 본격적으로 영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여 외국계 은행들의 국내시장 잠식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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