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가 뛴다, “60세도 늦지 않아”

입력 2005.01.07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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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에는 인생황혼기에 사업을 일으켜 정열적으로 일에 몰두하는 그런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끊임없는 도전정신은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실버창업가들을 유원중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나이 72살인 이범형 사장은 매일 1시간씩 달리기로 건강을 챙깁니다.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범형(72세/백산 OPC 대표이사): 창업 초기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어서 쓰러졌었습니다, 두 번 쓰러졌었는데 사업을 하려면 정신력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 그 체력이 뒷받침돼야 되겠다 해서...
⊙기자: 군대에서 24년, 기업체에서 18년, 모두 42년이나 사회생활을 한 이 사장은 61살 때 이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프린터나 복사기에 들어가는 OPC드럼을 생산한 지 이제 12년, 이 회사는 전세계 OPC시장의 24%를 점유한 강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범형(72세/백산 OPC 대표이사): 이제 나이가 70이 됐다 60이 됐다 그래서 그 뒤로 물러설 생각은 아예 하지 말고 자기가 일자리를 차지해야 된다.
⊙기자: 올해 나이 63살로 4년째 가구공장을 경영하고 있는 조한금 사장.
해직기자 출신의 남편을 대신 해 20년 동안 화장품 영업을 했다는 조 사장은 이윤과 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하는 제조업체 사장의 꿈을 59살에 이루었습니다.
⊙조한금(63세/바네스 대표이사): 나무를 심어서 1년 만에 다 컸다고 생각하면 안 되죠.
나무는 5년 되면 5년만큼 크고 10년 되면 10년만큼 두꺼워지는 거거든요.
⊙기자: 빠르지는 않지만 쉼없이 전진하는 이런 실버세대들은 빨리 포기하고 쉽게 주저앉는 모든 세대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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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가 뛴다, “60세도 늦지 않아”
    • 입력 2005-01-07 21:36: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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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에는 인생황혼기에 사업을 일으켜 정열적으로 일에 몰두하는 그런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끊임없는 도전정신은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실버창업가들을 유원중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나이 72살인 이범형 사장은 매일 1시간씩 달리기로 건강을 챙깁니다.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범형(72세/백산 OPC 대표이사): 창업 초기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어서 쓰러졌었습니다, 두 번 쓰러졌었는데 사업을 하려면 정신력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 그 체력이 뒷받침돼야 되겠다 해서... ⊙기자: 군대에서 24년, 기업체에서 18년, 모두 42년이나 사회생활을 한 이 사장은 61살 때 이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프린터나 복사기에 들어가는 OPC드럼을 생산한 지 이제 12년, 이 회사는 전세계 OPC시장의 24%를 점유한 강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범형(72세/백산 OPC 대표이사): 이제 나이가 70이 됐다 60이 됐다 그래서 그 뒤로 물러설 생각은 아예 하지 말고 자기가 일자리를 차지해야 된다. ⊙기자: 올해 나이 63살로 4년째 가구공장을 경영하고 있는 조한금 사장. 해직기자 출신의 남편을 대신 해 20년 동안 화장품 영업을 했다는 조 사장은 이윤과 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하는 제조업체 사장의 꿈을 59살에 이루었습니다. ⊙조한금(63세/바네스 대표이사): 나무를 심어서 1년 만에 다 컸다고 생각하면 안 되죠. 나무는 5년 되면 5년만큼 크고 10년 되면 10년만큼 두꺼워지는 거거든요. ⊙기자: 빠르지는 않지만 쉼없이 전진하는 이런 실버세대들은 빨리 포기하고 쉽게 주저앉는 모든 세대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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