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예년보다 빨리 얼었다

입력 2005.01.10 (22: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말부터 계속된 혹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빨리 서울의 한강을 얼린 이번 강추위는 모레 낮부터나 풀릴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 10도를 밑도는 온도에 한강이 얼었습니다.
한강 결빙을 측정하는 위치인 한강대교 남쪽 세번째 교각의 얼음 두께는 1.5cm였습니다.
오늘 한강의 결빙기록은 지난해보다 13일, 예년보다는 사흘 빠른 것입니다.
얼음이 강을 뒤덮자 새들도 자맥질을 멈췄습니다.
노릿배는 얼음에 꼼짝없이 감추었고 겨울철새 관광유람선은 쇄빙선이 됐습니다.
⊙구재영(서울시 돈암동): 얼음이 깨지는 소리도 너무 아름답고요.
얼음이 둥둥 떠 있고 투명한 거 보니까 너무 예뻐요.
⊙기자: 폭포는 떨어지는 모습 그대로 하나의 조각작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한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아파트의 스프링클러 배관이 얼어터지는 등 서울지역에서만 동파사고가 200여 건이나 신고됐습니다.
올 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 철원은 영하 17.2도, 서울은 영하 10.9도를 기록했습니다.
⊙양선희(서울시 전농동): 속옷 입고 니트 입고 그 다음에 가디건 입고 이거 입고요.
그래도 얼굴은 추워요.
⊙기자: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계속된 뒤 모레 낮부터 점차 풀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강 예년보다 빨리 얼었다
    • 입력 2005-01-10 21:18:2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주말부터 계속된 혹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빨리 서울의 한강을 얼린 이번 강추위는 모레 낮부터나 풀릴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 10도를 밑도는 온도에 한강이 얼었습니다. 한강 결빙을 측정하는 위치인 한강대교 남쪽 세번째 교각의 얼음 두께는 1.5cm였습니다. 오늘 한강의 결빙기록은 지난해보다 13일, 예년보다는 사흘 빠른 것입니다. 얼음이 강을 뒤덮자 새들도 자맥질을 멈췄습니다. 노릿배는 얼음에 꼼짝없이 감추었고 겨울철새 관광유람선은 쇄빙선이 됐습니다. ⊙구재영(서울시 돈암동): 얼음이 깨지는 소리도 너무 아름답고요. 얼음이 둥둥 떠 있고 투명한 거 보니까 너무 예뻐요. ⊙기자: 폭포는 떨어지는 모습 그대로 하나의 조각작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한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아파트의 스프링클러 배관이 얼어터지는 등 서울지역에서만 동파사고가 200여 건이나 신고됐습니다. 올 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 철원은 영하 17.2도, 서울은 영하 10.9도를 기록했습니다. ⊙양선희(서울시 전농동): 속옷 입고 니트 입고 그 다음에 가디건 입고 이거 입고요. 그래도 얼굴은 추워요. ⊙기자: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계속된 뒤 모레 낮부터 점차 풀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