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한글 파괴 ‘위험 수위’

입력 2005.01.11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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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지털시대에 빠르고 간편한 의사소통 방식이 각광받으면서 한글파괴가 심각합니다.
언어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말이 통할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요?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채팅과 메일에서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언어들입니다.
한글의 해체와 축약, 소리나는 대로 적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말이 인터넷을 누빕니다.
최근에는 한글에다 외국 문자까지 조합한 난해한 외계어도 등장했습니다.
⊙김민우(고등학교 2학년): 황당합니다 같은 것을 헐로 표현해서 자기 느낌을 쉽게 표현할 수 있고 타자도 줄여 쓸 수 있으니까...
⊙기자: 이 같은 언어는 빠른 속도가 생명인 디지털 시대에 자기만의 차별화된 표현방식을 원하는 젊은 세대의 욕구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이명천(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디지털화는 고도의 압축률과 전송속도의 양산을 요구하기 때문에 언어도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압축된 형태로 변화하면서 적응을 하게 되는 거죠.
기자: 국어학계에서는 간혹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내는 기발한 발상은 인정하지만 한글 파괴의 가속화와 청소년들의 국어실력 저하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용찬(국립국어원 연구원): 또 그런 말들이 많이 쓰임으로 해서 우리가 신구세대간에 우리가 의사소통을 단절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무분별한 인터넷 용어로 인한 역기능을 줄이기 위해 일선 학교에 지도자료를 배포하고 어문교육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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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한글 파괴 ‘위험 수위’
    • 입력 2005-01-11 21:42: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디지털시대에 빠르고 간편한 의사소통 방식이 각광받으면서 한글파괴가 심각합니다. 언어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말이 통할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요?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채팅과 메일에서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언어들입니다. 한글의 해체와 축약, 소리나는 대로 적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말이 인터넷을 누빕니다. 최근에는 한글에다 외국 문자까지 조합한 난해한 외계어도 등장했습니다. ⊙김민우(고등학교 2학년): 황당합니다 같은 것을 헐로 표현해서 자기 느낌을 쉽게 표현할 수 있고 타자도 줄여 쓸 수 있으니까... ⊙기자: 이 같은 언어는 빠른 속도가 생명인 디지털 시대에 자기만의 차별화된 표현방식을 원하는 젊은 세대의 욕구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이명천(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디지털화는 고도의 압축률과 전송속도의 양산을 요구하기 때문에 언어도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압축된 형태로 변화하면서 적응을 하게 되는 거죠. 기자: 국어학계에서는 간혹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내는 기발한 발상은 인정하지만 한글 파괴의 가속화와 청소년들의 국어실력 저하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용찬(국립국어원 연구원): 또 그런 말들이 많이 쓰임으로 해서 우리가 신구세대간에 우리가 의사소통을 단절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무분별한 인터넷 용어로 인한 역기능을 줄이기 위해 일선 학교에 지도자료를 배포하고 어문교육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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