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한 지방 재정 감사 착수

입력 2005.01.1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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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호화청사를 짓는 등 지방 재정을 방만하게 쓰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올해 이런 지차체에 대한 감사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6월에 완공될 용인시 신청사.
지하 2층, 지상 16층의 건축 연면적이 2만 4000여 평으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보다 큽니다.
공사비만 해도 1620억원이나 들었습니다.
⊙이정문(용인시장): 우리 문화 수준이 바뀌었을 때 우리 공무원들도 조금은 지금보다는 넓은 공간에서 시민한테 봉사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행정자치부는 지난 2001년 규모를 축소하라고 권고했지만 용인시는 그대로 강행했습니다.
광주와 대구광역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더 멋지고 더 크게 짓기 경쟁이라도 하듯이 청사 신축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10년.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방만한 재정 운영과 인기만을 의식한 선심성 예산 등 문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4년 내내 선거 운동을 한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 선심성 행사비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지자체가 이 같은 행사에 4500억원이나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전윤철(감사원장): 이벤트성 행사가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이벤트성 행사에는 상당부분 허례허식이 수반되는 이런 것들이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
⊙기자: 감사원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올해 감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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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만한 지방 재정 감사 착수
    • 입력 2005-01-12 21:38:5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호화청사를 짓는 등 지방 재정을 방만하게 쓰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올해 이런 지차체에 대한 감사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6월에 완공될 용인시 신청사. 지하 2층, 지상 16층의 건축 연면적이 2만 4000여 평으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보다 큽니다. 공사비만 해도 1620억원이나 들었습니다. ⊙이정문(용인시장): 우리 문화 수준이 바뀌었을 때 우리 공무원들도 조금은 지금보다는 넓은 공간에서 시민한테 봉사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행정자치부는 지난 2001년 규모를 축소하라고 권고했지만 용인시는 그대로 강행했습니다. 광주와 대구광역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더 멋지고 더 크게 짓기 경쟁이라도 하듯이 청사 신축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10년.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방만한 재정 운영과 인기만을 의식한 선심성 예산 등 문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4년 내내 선거 운동을 한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 선심성 행사비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지자체가 이 같은 행사에 4500억원이나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전윤철(감사원장): 이벤트성 행사가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이벤트성 행사에는 상당부분 허례허식이 수반되는 이런 것들이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 ⊙기자: 감사원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올해 감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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