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역할·위상 재검토해야”

입력 2005.01.13 (22:0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경련이 차기회장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함께 전경련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9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떠난 이후 삼성과 LG, SK, 현대차 등 대표적인 대기업 총수들은 전경련 회장직을 꺼렸습니다.
대신 전문경영인이나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의 연로한 총수들이 전경련을 이끌면서 전경련의 위상은 크게 약화됐습니다.
기업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재벌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의 기능과 위상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관계 기자(음성변조): 시대 상황이 변함에 따라 전경련 위상도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 재계가 전경련에 거는 기대치도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또 분식회계를 통한 비자금 조성과 정경유착, 탈법적인 증여와 상속 그리고 일부 재벌들의 이익만 옹호한다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계속 쌓여오면서 전경련의 존재 가치에 대한 비판여론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미 전경련회장단회의는 삼성과 LG, 현대차 등 간판재벌들의 총수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과 한국에만 있는 특수한 재벌이익단체인 전경련을 이번 기회에 경제관련 연구기관이나 재단으로 기능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재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기원(방송통신대 경제학과 교수):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경련이 별도로 존재해야 될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합쳐서 나라 경제와 기업을 위하는 조직으로 탈태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기자: 힘있는 그룹 총수들이 전경련을 맡기를 꺼려하는 데다 정경분리와 이제 전경련은 환골탈태라는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경련 역할·위상 재검토해야”
    • 입력 2005-01-13 21:13: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경련이 차기회장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함께 전경련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9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떠난 이후 삼성과 LG, SK, 현대차 등 대표적인 대기업 총수들은 전경련 회장직을 꺼렸습니다. 대신 전문경영인이나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의 연로한 총수들이 전경련을 이끌면서 전경련의 위상은 크게 약화됐습니다. 기업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재벌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의 기능과 위상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관계 기자(음성변조): 시대 상황이 변함에 따라 전경련 위상도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 재계가 전경련에 거는 기대치도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또 분식회계를 통한 비자금 조성과 정경유착, 탈법적인 증여와 상속 그리고 일부 재벌들의 이익만 옹호한다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계속 쌓여오면서 전경련의 존재 가치에 대한 비판여론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미 전경련회장단회의는 삼성과 LG, 현대차 등 간판재벌들의 총수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과 한국에만 있는 특수한 재벌이익단체인 전경련을 이번 기회에 경제관련 연구기관이나 재단으로 기능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재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기원(방송통신대 경제학과 교수):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경련이 별도로 존재해야 될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합쳐서 나라 경제와 기업을 위하는 조직으로 탈태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기자: 힘있는 그룹 총수들이 전경련을 맡기를 꺼려하는 데다 정경분리와 이제 전경련은 환골탈태라는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