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우롱한 황당 공모전
입력 2005.01.14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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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의 한 대형 의류상가가 디자인 공모전을 열면서 구직자를 울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공모전 때 내걸었던 창업기회 제공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한 대형 의류상가가 주최한 의상디자인 공모전의 결승전입니다.
전국에서 1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마당에 입상을 하면 의류매장을 1년 동안 무상 임대해 주기로 하는 등 창업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석 달 이상 진행된 심사 끝에 회사는 최종입상자 16명을 발표한 뒤 돌연 말을 바꾸었습니다.
⊙인터뷰:매장을 줄 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자: 한마디로 매장을 못 주겠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예...
⊙기자: 공모전을 준비하느라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둔 김현집 씨는 억울할 따름입니다.
⊙김현집(공모전 입상자): 꿈꿔왔던 비전들이 한순간에 일방적으로 무시되고 그런 것들이 물거품됐다는 게 너무나 억울하고요.
⊙기자: 윤정욱 씨는 유명 의류회사에서 제시한 취업기회까지 포기했습니다.
⊙윤정욱(공모전 입상자): 제 나름대로 샵을 운영하면서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게 제 꿈이었는데...
⊙기자: 회사측이 작성한 응모신청서입니다.
수상 후 한 달 이내에 창업을 안 하면 수상이 취소된다고 명시해 상을 받으면 곧바로 창업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 매장을 제공하면 1년인데 몇 개월 후에, 중간에 영업을, 공사를 하는 부분도 있고...
⊙기자: 창업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는 창업공모전이 도전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좌절감만 안겨줬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공모전 때 내걸었던 창업기회 제공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한 대형 의류상가가 주최한 의상디자인 공모전의 결승전입니다.
전국에서 1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마당에 입상을 하면 의류매장을 1년 동안 무상 임대해 주기로 하는 등 창업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석 달 이상 진행된 심사 끝에 회사는 최종입상자 16명을 발표한 뒤 돌연 말을 바꾸었습니다.
⊙인터뷰:매장을 줄 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자: 한마디로 매장을 못 주겠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예...
⊙기자: 공모전을 준비하느라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둔 김현집 씨는 억울할 따름입니다.
⊙김현집(공모전 입상자): 꿈꿔왔던 비전들이 한순간에 일방적으로 무시되고 그런 것들이 물거품됐다는 게 너무나 억울하고요.
⊙기자: 윤정욱 씨는 유명 의류회사에서 제시한 취업기회까지 포기했습니다.
⊙윤정욱(공모전 입상자): 제 나름대로 샵을 운영하면서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게 제 꿈이었는데...
⊙기자: 회사측이 작성한 응모신청서입니다.
수상 후 한 달 이내에 창업을 안 하면 수상이 취소된다고 명시해 상을 받으면 곧바로 창업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 매장을 제공하면 1년인데 몇 개월 후에, 중간에 영업을, 공사를 하는 부분도 있고...
⊙기자: 창업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는 창업공모전이 도전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좌절감만 안겨줬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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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준비생 우롱한 황당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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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1-14 21:33:2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국내의 한 대형 의류상가가 디자인 공모전을 열면서 구직자를 울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공모전 때 내걸었던 창업기회 제공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한 대형 의류상가가 주최한 의상디자인 공모전의 결승전입니다.
전국에서 1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마당에 입상을 하면 의류매장을 1년 동안 무상 임대해 주기로 하는 등 창업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석 달 이상 진행된 심사 끝에 회사는 최종입상자 16명을 발표한 뒤 돌연 말을 바꾸었습니다.
⊙인터뷰:매장을 줄 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자: 한마디로 매장을 못 주겠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예...
⊙기자: 공모전을 준비하느라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둔 김현집 씨는 억울할 따름입니다.
⊙김현집(공모전 입상자): 꿈꿔왔던 비전들이 한순간에 일방적으로 무시되고 그런 것들이 물거품됐다는 게 너무나 억울하고요.
⊙기자: 윤정욱 씨는 유명 의류회사에서 제시한 취업기회까지 포기했습니다.
⊙윤정욱(공모전 입상자): 제 나름대로 샵을 운영하면서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게 제 꿈이었는데...
⊙기자: 회사측이 작성한 응모신청서입니다.
수상 후 한 달 이내에 창업을 안 하면 수상이 취소된다고 명시해 상을 받으면 곧바로 창업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 매장을 제공하면 1년인데 몇 개월 후에, 중간에 영업을, 공사를 하는 부분도 있고...
⊙기자: 창업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는 창업공모전이 도전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좌절감만 안겨줬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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