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 등 천년 석조 유적 훼손 심각

입력 2005.01.15 (21:5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보탑과 석가탑 하면 천년의 세월을 견뎌낸 문화유적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신라시대 국보급 문화재들의 훼손 상태가 지금 심각한 지경에 왔다고 합니다.
김명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보탑에 군데군데 시커먼 얼룩이 졌습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돌들은 세월 속에 금이 생기거나 변형되고 있습니다.
석가탑도 기단부 석재들이 갈라지면서 파손돼 구조가 불안한 상태입니다.
⊙진병길(경주 신라문화원장): 근래에 와서는 산성비와 풍화작용 등으로 인한 부식 때문에 훼손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동해를 마주보는 감은사지 3층석탑은 훼손상태가 더욱 심각합니다.
지붕도 일부가 부서져나갔고 석탑 표면이 벗겨진 데 이어 탑 전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백화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면 보수작업이 이루어진 지 채 8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훼손상태가 매우 심각해지면서 그 동안 잘못된 복원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첨성대도 상단부의 돌들이 바깥쪽으로 돌출됐고 하단부 석재 일부는 틈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경주의 일부 문화재 보존상태가 위기를 넘어서면서 문화재청이 보수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 올해부터 조사 연구를 시작해 복원을 언제부터 하겠다는 세부 시행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기자: 천년이 넘는 풍상을 견뎌온 귀중한 문화유적을 보전하기 위해 체계적인 복원작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보탑 등 천년 석조 유적 훼손 심각
    • 입력 2005-01-15 21:12: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보탑과 석가탑 하면 천년의 세월을 견뎌낸 문화유적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신라시대 국보급 문화재들의 훼손 상태가 지금 심각한 지경에 왔다고 합니다. 김명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보탑에 군데군데 시커먼 얼룩이 졌습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돌들은 세월 속에 금이 생기거나 변형되고 있습니다. 석가탑도 기단부 석재들이 갈라지면서 파손돼 구조가 불안한 상태입니다. ⊙진병길(경주 신라문화원장): 근래에 와서는 산성비와 풍화작용 등으로 인한 부식 때문에 훼손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동해를 마주보는 감은사지 3층석탑은 훼손상태가 더욱 심각합니다. 지붕도 일부가 부서져나갔고 석탑 표면이 벗겨진 데 이어 탑 전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백화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면 보수작업이 이루어진 지 채 8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훼손상태가 매우 심각해지면서 그 동안 잘못된 복원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첨성대도 상단부의 돌들이 바깥쪽으로 돌출됐고 하단부 석재 일부는 틈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경주의 일부 문화재 보존상태가 위기를 넘어서면서 문화재청이 보수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 올해부터 조사 연구를 시작해 복원을 언제부터 하겠다는 세부 시행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기자: 천년이 넘는 풍상을 견뎌온 귀중한 문화유적을 보전하기 위해 체계적인 복원작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