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련 등 “방송법 개정안 반대”

입력 2005.01.19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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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 언론시민단체들이 조직적인 철회운동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87년 온국민의 민주화운동으로 얻어낸 KBS의 공영성과 독립성이 이번 법개정으로 다시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언론노조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그리고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노동시민단체들은 오늘 방송회관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악법으로 규정했습니다.
지난 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정부가 법개정을 통해 KBS의 지위를 정부투자기관으로서의 통제에서 벗어나도록 한 것은 KBS가 언론기관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에 의해 독립과 공영성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언론단체는 지적합니다.
따라서 이를 되돌리려 하는 것은 국민의 방송으로 자리잡고 있는 KBS의 공영성을 무시하고 다시 정부투자기관으로 회귀시키려는 반역사적 폭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명순(민언련 이사장): KBS를 정부투자관리기본법, 거기에서 제외시켰던 역사적인 뜻, 그것을 우리는 지금 되새겨야 합니다.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은 또 바른 언론을 지원해야 할 방송위원회가 감사원 등 정부의 통제의도에 발맞춰 KBS의 예산을 다른 정부투자기관과 똑같이 효율성이라는 잣대로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공영방송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신학림(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자가당착적인 행동을 했기 때문에 방송위원회는 정치적으로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 없다...
⊙기자: 언론노동단체들은 방송법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대대적인 철회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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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노련 등 “방송법 개정안 반대”
    • 입력 2005-01-19 21:31: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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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 언론시민단체들이 조직적인 철회운동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87년 온국민의 민주화운동으로 얻어낸 KBS의 공영성과 독립성이 이번 법개정으로 다시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언론노조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그리고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노동시민단체들은 오늘 방송회관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악법으로 규정했습니다. 지난 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정부가 법개정을 통해 KBS의 지위를 정부투자기관으로서의 통제에서 벗어나도록 한 것은 KBS가 언론기관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에 의해 독립과 공영성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언론단체는 지적합니다. 따라서 이를 되돌리려 하는 것은 국민의 방송으로 자리잡고 있는 KBS의 공영성을 무시하고 다시 정부투자기관으로 회귀시키려는 반역사적 폭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명순(민언련 이사장): KBS를 정부투자관리기본법, 거기에서 제외시켰던 역사적인 뜻, 그것을 우리는 지금 되새겨야 합니다.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은 또 바른 언론을 지원해야 할 방송위원회가 감사원 등 정부의 통제의도에 발맞춰 KBS의 예산을 다른 정부투자기관과 똑같이 효율성이라는 잣대로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공영방송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신학림(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자가당착적인 행동을 했기 때문에 방송위원회는 정치적으로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 없다... ⊙기자: 언론노동단체들은 방송법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대대적인 철회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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