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또 화재…수백 명 대피 소동

입력 2005.01.2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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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찜질방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20여 명이 연기에 질식하고 500여 명이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호텔에 딸린 온천건물을 휘감았습니다.
불이 난 곳은 3층 찜질방 식당.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1, 2층 온천과 찜질방에 있던 손님 500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또 27명은 연기에 질식돼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장성준(서울시 양평동): 연기냄새가 나서 보니까 사람들이 소리 지르면서 내려오고 그래서 락커에서 옷 입고...
⊙기자: 수면실에서 잠자던 손님들은 호텔측이 제대로 대피안내를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온천 이용객: 대피방송도 없었고 남자들이 몇이 남아서 그 사람들 깨워서 나왔어요.
⊙기자: 조사 결과 부대시설로 신고만 하면 되는 찜질방 식당에서의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의 원인이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조리기구에 기름이 있는데, 기름에 불이 붙어튀면서 급하니까 물을 뿌렸나 봐요...
⊙기자: 그제도 서울의 한 지하 사우나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에도 손님들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고 비상구마저 닫혀 있어 자칫 대형 사고가 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대형 사우나와 찜질방.
하지만 화재예방을 위한 규정과 평소 안전관리에는 곳곳이 허점입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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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질방에 또 화재…수백 명 대피 소동
    • 입력 2005-01-25 21:21:5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형찜질방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20여 명이 연기에 질식하고 500여 명이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호텔에 딸린 온천건물을 휘감았습니다. 불이 난 곳은 3층 찜질방 식당.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1, 2층 온천과 찜질방에 있던 손님 500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또 27명은 연기에 질식돼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장성준(서울시 양평동): 연기냄새가 나서 보니까 사람들이 소리 지르면서 내려오고 그래서 락커에서 옷 입고... ⊙기자: 수면실에서 잠자던 손님들은 호텔측이 제대로 대피안내를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온천 이용객: 대피방송도 없었고 남자들이 몇이 남아서 그 사람들 깨워서 나왔어요. ⊙기자: 조사 결과 부대시설로 신고만 하면 되는 찜질방 식당에서의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의 원인이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조리기구에 기름이 있는데, 기름에 불이 붙어튀면서 급하니까 물을 뿌렸나 봐요... ⊙기자: 그제도 서울의 한 지하 사우나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에도 손님들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고 비상구마저 닫혀 있어 자칫 대형 사고가 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대형 사우나와 찜질방. 하지만 화재예방을 위한 규정과 평소 안전관리에는 곳곳이 허점입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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