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세포로 장기 재생”

입력 2005.01.28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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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수틀을 이용해 인체 장기를 그 모양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문제도 없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흰쥐의 연골세포를 떼어내 배양시킨 뒤 특수하게 만든 연골모양의 틀에 넣어 쥐의 몸에 이식했습니다.
한 달 뒤 다시 꺼내봤더니 쥐 몸 속에서 똑같은 연골이 만들어졌습니다.
만들어진 연골의 조직을 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 봐도 진짜 연골과 거의 같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바로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로 만든 이 틀입니다.
수세미의 속처럼 극히 미세한 공간을 갖고 있는 이 틀 속에서 세포가 분화하는 원리입니다.
심장판막, 창자, 식도, 코뼈 등 필요한 모양의 틀을 만들고 배양된 세포를 넣으면 만들어진 조직만 남고 생분해성 고분자로 된 틀은 녹아없어집니다.
⊙박태관(KAIST 생물학과 교수): 틀만 제공해 주고 시간에 따라서 다 없어지기 때문에 장기 그대로의 모양을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많죠.
⊙기자: 실제로 사람의 진피 재생용틀은 상업화에 들어가 이달 말부터 병원에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코뼈나 판막 등도 사업성만 맞으면 임상시험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풍(리젠배오텍 부대표): 진피를 재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쳤다든지 하는 등에 성형 분야에 많이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기자: 박 교수팀은 이 기술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장기개발에도 필요하다고 보고 세포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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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몸 세포로 장기 재생”
    • 입력 2005-01-28 21:31:3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특수틀을 이용해 인체 장기를 그 모양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문제도 없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흰쥐의 연골세포를 떼어내 배양시킨 뒤 특수하게 만든 연골모양의 틀에 넣어 쥐의 몸에 이식했습니다. 한 달 뒤 다시 꺼내봤더니 쥐 몸 속에서 똑같은 연골이 만들어졌습니다. 만들어진 연골의 조직을 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 봐도 진짜 연골과 거의 같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바로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로 만든 이 틀입니다. 수세미의 속처럼 극히 미세한 공간을 갖고 있는 이 틀 속에서 세포가 분화하는 원리입니다. 심장판막, 창자, 식도, 코뼈 등 필요한 모양의 틀을 만들고 배양된 세포를 넣으면 만들어진 조직만 남고 생분해성 고분자로 된 틀은 녹아없어집니다. ⊙박태관(KAIST 생물학과 교수): 틀만 제공해 주고 시간에 따라서 다 없어지기 때문에 장기 그대로의 모양을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많죠. ⊙기자: 실제로 사람의 진피 재생용틀은 상업화에 들어가 이달 말부터 병원에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코뼈나 판막 등도 사업성만 맞으면 임상시험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풍(리젠배오텍 부대표): 진피를 재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쳤다든지 하는 등에 성형 분야에 많이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기자: 박 교수팀은 이 기술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장기개발에도 필요하다고 보고 세포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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