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앞둔 민주당 “열린우리당과 합당 않는다”

입력 2005.02.01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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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KBS가 주최하는 경선후보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한화갑, 김상현 두 후보 모두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의 분당 이후 원내 4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을 어떻게 부활시킬 것인가.
김상현 전 고문은 중도개혁세력 통합론을 주장하며 한화갑 전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삼았습니다.
⊙김상현(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오늘 같이 일례를 들면 3, 4%의 지지 가지고는 중도개혁 통합이든 아무것도 안 됩니다.
⊙기자: 한화갑 전 대표는 자신이 지난해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며 민주당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작년 전라남도 도지사선거를 계기로 해서 지방선거에 이겨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기자: 당내 문제에 대해서 날을 세우던 두 후보도 최근 논란이 된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상현(후보/새천년 민주당 대표경선): 열린우리당과는 합당은 불가능하다.
열린우리당은 앞으로 2, 3년 후면 대한민국에서 열린우리당이라는 간판이 없어진다.
⊙한화갑(후보/민주당 대표경선): 저는 합당을 해서 경제가 곧 살아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하겠습니다.
그러나 숫자 채우는 이런 합당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두 후보의 단호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열린우리당과의 통합문제를 비껴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더구나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보수대원합을 고리로 민주당에 구애를 보내는 등 민주당이 정계개편 논의의 중심에 설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레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 태어나기를 다짐하고 있는 민주당과 새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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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대 앞둔 민주당 “열린우리당과 합당 않는다”
    • 입력 2005-02-01 21:35: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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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KBS가 주최하는 경선후보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한화갑, 김상현 두 후보 모두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의 분당 이후 원내 4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을 어떻게 부활시킬 것인가. 김상현 전 고문은 중도개혁세력 통합론을 주장하며 한화갑 전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삼았습니다. ⊙김상현(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오늘 같이 일례를 들면 3, 4%의 지지 가지고는 중도개혁 통합이든 아무것도 안 됩니다. ⊙기자: 한화갑 전 대표는 자신이 지난해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며 민주당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작년 전라남도 도지사선거를 계기로 해서 지방선거에 이겨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기자: 당내 문제에 대해서 날을 세우던 두 후보도 최근 논란이 된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상현(후보/새천년 민주당 대표경선): 열린우리당과는 합당은 불가능하다. 열린우리당은 앞으로 2, 3년 후면 대한민국에서 열린우리당이라는 간판이 없어진다. ⊙한화갑(후보/민주당 대표경선): 저는 합당을 해서 경제가 곧 살아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하겠습니다. 그러나 숫자 채우는 이런 합당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두 후보의 단호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열린우리당과의 통합문제를 비껴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더구나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보수대원합을 고리로 민주당에 구애를 보내는 등 민주당이 정계개편 논의의 중심에 설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레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 태어나기를 다짐하고 있는 민주당과 새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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