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수도도 관광 상품화

입력 2005.02.09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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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는 나라 바로 프랑스입니다.
하수도까지 박물관으로 꾸며 많은 관광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파리의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느강가를 걷다 보면 하수도박물관이라는 한 이색적인 간판이 눈에 띕니다.
총 연장 2350km로 거미줄처럼 얽힌 파리 시내 지하의 하수도가 어떤 구조로 돼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곳으로 흘러드는 하수가 어떻게 처리되며 이를 위해 쓰이는 용도들은 또 어떤 역사적 변천을 거쳐왔는지도 보여줍니다.
⊙기자: 이 표지판은 무엇을 뜻하나요?
⊙조제 라이에(하수도 박물관 홍보 담당): 파리 시내 모든 거리 이름이 하수도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시 아래의 도시라고 부릅니다.
⊙기자: 파리의 명물 하수구는 이처럼 각 길과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 귀중한 물건을 하수구에 빠뜨렸을 경우 정확한 지점만 안다면 80% 이상 찾을 수가 있습니다.
문학작품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의 도주로가 바로 이 파리의 하수도관이었다는 점도 관광객들의 흥미를 더하는 대목입니다.
⊙장 마리(관광객): 장발장의 행동은 매우 용기있었네요.
지하 하수도가 잘 알려지지도 않았을 때인데...
⊙기자: 150여 년 역사의 파리 하수도 시설을 둘러보는 이색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 수는 한 해 10만여 명.
1인당 관람료는 우리돈 5000원이 넘어 한 해 수입만 5억여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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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하수도도 관광 상품화
    • 입력 2005-02-09 21:39:5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는 나라 바로 프랑스입니다. 하수도까지 박물관으로 꾸며 많은 관광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파리의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느강가를 걷다 보면 하수도박물관이라는 한 이색적인 간판이 눈에 띕니다. 총 연장 2350km로 거미줄처럼 얽힌 파리 시내 지하의 하수도가 어떤 구조로 돼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곳으로 흘러드는 하수가 어떻게 처리되며 이를 위해 쓰이는 용도들은 또 어떤 역사적 변천을 거쳐왔는지도 보여줍니다. ⊙기자: 이 표지판은 무엇을 뜻하나요? ⊙조제 라이에(하수도 박물관 홍보 담당): 파리 시내 모든 거리 이름이 하수도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시 아래의 도시라고 부릅니다. ⊙기자: 파리의 명물 하수구는 이처럼 각 길과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 귀중한 물건을 하수구에 빠뜨렸을 경우 정확한 지점만 안다면 80% 이상 찾을 수가 있습니다. 문학작품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의 도주로가 바로 이 파리의 하수도관이었다는 점도 관광객들의 흥미를 더하는 대목입니다. ⊙장 마리(관광객): 장발장의 행동은 매우 용기있었네요. 지하 하수도가 잘 알려지지도 않았을 때인데... ⊙기자: 150여 년 역사의 파리 하수도 시설을 둘러보는 이색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 수는 한 해 10만여 명. 1인당 관람료는 우리돈 5000원이 넘어 한 해 수입만 5억여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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