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유족 앞 첫 사과 “사퇴는 안 해”…국조 2차 청문회

입력 2023.01.06 (19:04) 수정 2023.01.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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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유족 앞에서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면서도 장관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상대로 진행된 2차 청문회.

이 장관은 유가족 앞에서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야당 위원들의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어쨌든 저는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말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유족 명단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이 장관의 과거 발언 등이 국회 위증이라고 몰아세운 반면,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이 장관을 몰아붙인다고 맞섰습니다.

청문회에 앞서 특위는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동행명령을 거부하고 불출석한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을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도 김진표 국회의장을 별도로 만나 국정조사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 협의회 부대표 : "(3차 청문회 때) 저희 유가족들이 직접 증언대에 올라서 그 사실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도 국회의장으로서 노력하고 촉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특위 활동 기간을 1월 17일까지 열흘 연장하는 안을 처리했습니다.

여야는 다만, 3차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와 전문가 공청회를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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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유족 앞 첫 사과 “사퇴는 안 해”…국조 2차 청문회
    • 입력 2023-01-06 19:04:42
    • 수정2023-01-06 21: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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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유족 앞에서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면서도 장관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상대로 진행된 2차 청문회.

이 장관은 유가족 앞에서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야당 위원들의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어쨌든 저는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말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유족 명단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이 장관의 과거 발언 등이 국회 위증이라고 몰아세운 반면,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이 장관을 몰아붙인다고 맞섰습니다.

청문회에 앞서 특위는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동행명령을 거부하고 불출석한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을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도 김진표 국회의장을 별도로 만나 국정조사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 협의회 부대표 : "(3차 청문회 때) 저희 유가족들이 직접 증언대에 올라서 그 사실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도 국회의장으로서 노력하고 촉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특위 활동 기간을 1월 17일까지 열흘 연장하는 안을 처리했습니다.

여야는 다만, 3차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와 전문가 공청회를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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