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에서 방심은 금물…낮엔 더 조심

입력 2023.01.08 (06:59) 수정 2023.01.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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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는 호수.

얼었다고 생각하고 무심코 건너단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특히 낮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얼어붙은 호수 한가운데에 중학생 두 명이 물에 빠져 있습니다.

지나가던 한 남성이 밧줄로 한 명을 끌어올렸습니다.

나머지 한 명을 구하려 할 때,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집니다.

잠시 뒤,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이맘때면 얼음판 위에 올라갔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얼음낚시를 하는 곳도 마찬가집니다.

위치와 기온에 따라 충분히 얼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낚시객들이 몰려 있는 상류 부근의 얼음 상태를 확인해 봤습니다.

얼음 두께는 15cm, 강원도의 한 얼음낚시 행사에서, 개장 기준이 되는 25cm에 한참 못 미칩니다.

하류 쪽은 10cm 정도로 더 얇습니다.

[이채무/진천소방서 119구조대원 : "지금 이제 물가 쪽에서 쟀을 때 10cm가 나오면 물 안쪽은 더 얇게 얼음이 얼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이나 공기가 올라오는 숨구멍이 있는 쪽도 얼음이 얇아 다가가서는 안 됩니다.

물에 빠졌을 때는 무리해서 나오려 하기보다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게 낫습니다.

[이명재/전주 덕진소방서 구조대원 : "(무리하게 나오려고 하면) 주변에 있는 얼음들이 깨져서 더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에 빠지게 된다면 얼음을 붙잡고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 요청을 (해야 합니다)."]

빠진 사람을 구할 때는 직접 뛰어들지 말고 막대기 등의 기다란 도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얼음이 깨지는 사고는 절반 이상이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발생하는 만큼 기온이 오른 낮에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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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에서 방심은 금물…낮엔 더 조심
    • 입력 2023-01-08 06:59:34
    • 수정2023-01-08 07: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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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는 호수.

얼었다고 생각하고 무심코 건너단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특히 낮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얼어붙은 호수 한가운데에 중학생 두 명이 물에 빠져 있습니다.

지나가던 한 남성이 밧줄로 한 명을 끌어올렸습니다.

나머지 한 명을 구하려 할 때,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집니다.

잠시 뒤,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이맘때면 얼음판 위에 올라갔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얼음낚시를 하는 곳도 마찬가집니다.

위치와 기온에 따라 충분히 얼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낚시객들이 몰려 있는 상류 부근의 얼음 상태를 확인해 봤습니다.

얼음 두께는 15cm, 강원도의 한 얼음낚시 행사에서, 개장 기준이 되는 25cm에 한참 못 미칩니다.

하류 쪽은 10cm 정도로 더 얇습니다.

[이채무/진천소방서 119구조대원 : "지금 이제 물가 쪽에서 쟀을 때 10cm가 나오면 물 안쪽은 더 얇게 얼음이 얼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이나 공기가 올라오는 숨구멍이 있는 쪽도 얼음이 얇아 다가가서는 안 됩니다.

물에 빠졌을 때는 무리해서 나오려 하기보다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게 낫습니다.

[이명재/전주 덕진소방서 구조대원 : "(무리하게 나오려고 하면) 주변에 있는 얼음들이 깨져서 더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에 빠지게 된다면 얼음을 붙잡고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 요청을 (해야 합니다)."]

빠진 사람을 구할 때는 직접 뛰어들지 말고 막대기 등의 기다란 도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얼음이 깨지는 사고는 절반 이상이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발생하는 만큼 기온이 오른 낮에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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