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갇힌 하늘…내일도 답답

입력 2023.01.08 (21:03) 수정 2023.01.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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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7일)에 이어 오늘(8일)도 마치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미세먼지가 많이 답답하게 한 하루였습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비상저감조치'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갑한 대기가 며칠 더 기승을 부릴 거라고 합니다.

계속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주말이면 북적이던 스케이트 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한산한 거리와 달리, 실내 명소는 미세먼지를 피해 온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영선/서울 노원구 : "밖에 오늘 미세먼지가 워낙 심하다 보니까 실내에서 체험하고 볼 수 있는 거리를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장주민/서울 중랑구 : "먼지도 많고 해서 식물원을 왔는데 막상 오니까 공기 정화도 되고 정말 너무 좋네요."]

황사까지 겹쳐 미세먼지 농도가 더 악화하면서 서울 도심 풍경도 원래의 모습을 잃었습니다.

오늘 일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서울은 59마이크로그램, 충북은 54마이크로그램 등 평소의 3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월요일인 내일(9일)도 짙은 미세먼지가 계속됩니다.

대기 정체로 기존 미세먼지가 쌓여있는 데다, 북풍을 타고 추가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과 호남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중서부 지역은 당분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윤종민/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 "이번 주 중반까지 일부 권역에서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농도) 나쁨 수준이 이어지다가 저기압이 들어와 비가 내리면서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또, 물청소 등을 통해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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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에 갇힌 하늘…내일도 답답
    • 입력 2023-01-08 21:03:18
    • 수정2023-01-09 07:59:22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7일)에 이어 오늘(8일)도 마치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미세먼지가 많이 답답하게 한 하루였습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비상저감조치'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갑한 대기가 며칠 더 기승을 부릴 거라고 합니다.

계속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주말이면 북적이던 스케이트 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한산한 거리와 달리, 실내 명소는 미세먼지를 피해 온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영선/서울 노원구 : "밖에 오늘 미세먼지가 워낙 심하다 보니까 실내에서 체험하고 볼 수 있는 거리를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장주민/서울 중랑구 : "먼지도 많고 해서 식물원을 왔는데 막상 오니까 공기 정화도 되고 정말 너무 좋네요."]

황사까지 겹쳐 미세먼지 농도가 더 악화하면서 서울 도심 풍경도 원래의 모습을 잃었습니다.

오늘 일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서울은 59마이크로그램, 충북은 54마이크로그램 등 평소의 3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월요일인 내일(9일)도 짙은 미세먼지가 계속됩니다.

대기 정체로 기존 미세먼지가 쌓여있는 데다, 북풍을 타고 추가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과 호남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중서부 지역은 당분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윤종민/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 "이번 주 중반까지 일부 권역에서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농도) 나쁨 수준이 이어지다가 저기압이 들어와 비가 내리면서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또, 물청소 등을 통해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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