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화력서 폭발사고…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23.01.08 (21:24) 수정 2023.01.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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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오전 충남 태안의 한국 서부발전소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20km 가까이 떨어진 지역까지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는데, 다행히 현장에 작업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에 있는 한국 서부발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치솟습니다.

굴뚝 사이로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사방으로 흩어지고, 자욱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8일) 오전 8시 46분쯤.

폭발음은 태안군내는 물론 20km 가까이 떨어진 서산 대산에서도 들릴 만큼 강력했습니다.

[최성묵/충남 태안군 원북면 : "전 사실 미사일 떨어진 줄 알았어요. 그 정도로 (소리가) 컸구요. 집이 막 울렸어요. 여기가 직선거리로 거의 한 3km 떨어져 있거든요."]

불은 석탄을 고압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 상층부에 설치된 가스배관이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말이어서 해당 공정이 가동되지 않아 현장에 작업자는 없었고, 인근에 있던 근로자 12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인 8시 5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한대를 포함한 장비 34대와 진화인력 210여 명을 투입해 폭발 2시간 40분여 만인 오전 11시 32분쯤 완진됐습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금일 공정은 없었다고 하고 근로자 12명은 전부 대피해서 인명 대피는 완료 했고요. 소방에서는 8시59분에 대응 1단계를 걸었고 9시42분에 초진이 됐습니다."]

한국 서부발전 측은, 전력 수요가 적은 주말인 만큼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화력발전소 관리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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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태안화력서 폭발사고…인명피해는 없어
    • 입력 2023-01-08 21:24:37
    • 수정2023-01-08 21: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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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오전 충남 태안의 한국 서부발전소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20km 가까이 떨어진 지역까지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는데, 다행히 현장에 작업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에 있는 한국 서부발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치솟습니다.

굴뚝 사이로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사방으로 흩어지고, 자욱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8일) 오전 8시 46분쯤.

폭발음은 태안군내는 물론 20km 가까이 떨어진 서산 대산에서도 들릴 만큼 강력했습니다.

[최성묵/충남 태안군 원북면 : "전 사실 미사일 떨어진 줄 알았어요. 그 정도로 (소리가) 컸구요. 집이 막 울렸어요. 여기가 직선거리로 거의 한 3km 떨어져 있거든요."]

불은 석탄을 고압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 상층부에 설치된 가스배관이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말이어서 해당 공정이 가동되지 않아 현장에 작업자는 없었고, 인근에 있던 근로자 12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인 8시 5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한대를 포함한 장비 34대와 진화인력 210여 명을 투입해 폭발 2시간 40분여 만인 오전 11시 32분쯤 완진됐습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금일 공정은 없었다고 하고 근로자 12명은 전부 대피해서 인명 대피는 완료 했고요. 소방에서는 8시59분에 대응 1단계를 걸었고 9시42분에 초진이 됐습니다."]

한국 서부발전 측은, 전력 수요가 적은 주말인 만큼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화력발전소 관리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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