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한때 1,000원 붕괴

입력 2005.02.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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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금융시장이 동반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장중 한때 1000원대가 붕괴돼 998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개장 직후 내림세를 보이면서 998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97년 11월 이후 7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 은행의 딜링룸들은 하루 종일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구두 개입으로 하락폭이 다소 줄어 결국 어제보다 2원 30전 떨어진 1003원 8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구길모(외환은행 외환운용팀 과장): 여러 가지 국제관계가 달러약세 쪽으로 흐른다면 원달러환율도 조금더 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자: 1달러당 1173원에 거래되었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14%가 떨어진 것입니다.
타이완이나 태국, 일본 등 다른 경쟁국가와 비교할 때 하락속도가 유독 빠른 편입니다.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거래소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2.1% 하락하고 현대차 3.1%, LG전자 4.3% 등 주로 수출업체들의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낙폭이 그리 크지 않아 주식시장이 혼란에 빠지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정우(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수출 채산성 악화라고 하는 그런 요인들은 단기적으로는 악재이지만 앞으로 조정 이후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전에 급등하던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후 들어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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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한때 1,000원 붕괴
    • 입력 2005-02-23 21:01: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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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금융시장이 동반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장중 한때 1000원대가 붕괴돼 998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개장 직후 내림세를 보이면서 998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97년 11월 이후 7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 은행의 딜링룸들은 하루 종일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구두 개입으로 하락폭이 다소 줄어 결국 어제보다 2원 30전 떨어진 1003원 8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구길모(외환은행 외환운용팀 과장): 여러 가지 국제관계가 달러약세 쪽으로 흐른다면 원달러환율도 조금더 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자: 1달러당 1173원에 거래되었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14%가 떨어진 것입니다. 타이완이나 태국, 일본 등 다른 경쟁국가와 비교할 때 하락속도가 유독 빠른 편입니다.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거래소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2.1% 하락하고 현대차 3.1%, LG전자 4.3% 등 주로 수출업체들의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낙폭이 그리 크지 않아 주식시장이 혼란에 빠지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정우(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수출 채산성 악화라고 하는 그런 요인들은 단기적으로는 악재이지만 앞으로 조정 이후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전에 급등하던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후 들어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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