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우정의 해 행사’ 유보…먹구름 끼나?

입력 2005.02.28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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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망언으로 한일관계가 냉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정의 해 행사를 유보하기로 했고 국회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한일 우정의 해 관련 정부차원의 행사들을 일단 유보하기로 최근 결정했습니다.
한일 공동으로 다양하게 기념행사를 갖자는 일본 정부측 제의를 거절한 것입니다.
독도에 대한 망언과 조례안 채택으로 국민들의 대일감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조만간 역사왜곡 파문까지 재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말쯤 나올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 한국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왜곡 내용들이 적지 않게 드러날 수 있고 이 경우 국민들의 분노가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벌써 국회 차원에서는 독도 망언 등에 대해 정부의 강경대응을 주문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고조된 상황입니다.
⊙이미경(국회 문화관광위원장): 일본대사가 이러한 망언을 하면서 한일 우정을 다진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국회 문광위는 한일 문화교류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런 국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노무현 대통령은 며칠 전 국정연설에서 일본에 대해 과거사 직시를 당부했고 어제는 독립기념관을 직접 찾기도 했습니다.
북핵 관련 협조도 긴요한 만큼 한일관계의 악화를 막기 위한 일본측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이 3.1절 행사에서도 강조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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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우정의 해 행사’ 유보…먹구름 끼나?
    • 입력 2005-02-28 20:58: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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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망언으로 한일관계가 냉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정의 해 행사를 유보하기로 했고 국회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한일 우정의 해 관련 정부차원의 행사들을 일단 유보하기로 최근 결정했습니다. 한일 공동으로 다양하게 기념행사를 갖자는 일본 정부측 제의를 거절한 것입니다. 독도에 대한 망언과 조례안 채택으로 국민들의 대일감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조만간 역사왜곡 파문까지 재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말쯤 나올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 한국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왜곡 내용들이 적지 않게 드러날 수 있고 이 경우 국민들의 분노가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벌써 국회 차원에서는 독도 망언 등에 대해 정부의 강경대응을 주문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고조된 상황입니다. ⊙이미경(국회 문화관광위원장): 일본대사가 이러한 망언을 하면서 한일 우정을 다진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국회 문광위는 한일 문화교류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런 국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노무현 대통령은 며칠 전 국정연설에서 일본에 대해 과거사 직시를 당부했고 어제는 독립기념관을 직접 찾기도 했습니다. 북핵 관련 협조도 긴요한 만큼 한일관계의 악화를 막기 위한 일본측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이 3.1절 행사에서도 강조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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