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불량 참기름 전국에 판매

입력 2005.03.03 (07:44) 수정 2005.03.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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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옥수수기름을 섞은 불량 참기름과 또 섞어서는 안 되는 들기름을 섞어 만든 맛기름을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 외곽에 자리잡은 참기름공장.
참기름을 짜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원료인 중국산 참깨 외에도 옥수수기름이 든 드럼통이 눈에 띕니다.
참기름에다 이 옥수수기름을 7:3 비율로 섞었지만 참기름병에는 100% 참깨로 표기했습니다.
맛기름 역시 향을 좋게 하려고 섞어서는 안 되는 압착들기름을 섞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참기름과 맛기름은 부산과 울산, 청주, 제주 등 전국 각지로 팔려나갔습니다.
중국산 참깨로만 만들어진 참기름은 1.8리터에 2만 5000원이지만 옥수수기름이 섞인 것은 1만 5000원으로 도소매상들에게 주로 판매됐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유통된 것만 1.8리터들이 통으로만 6300여개, 1억원어치나 됩니다.
⊙윤기영(경사/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참기름이 고가인 것을 감안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지 않으니까 값이 싼 옥수수기름을 섞어서...
⊙기자: 하지만 공장직원들은 옥수수기름을 섞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참기름 공장 직원: 맛기름 할 때 옥수수 기름을 쓰지 참기름에는 안 씁니다.
⊙기자: 경찰은 이 업체 대표 41살 조 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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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불량 참기름 전국에 판매
    • 입력 2005-03-03 07:10:33
    • 수정2005-03-03 0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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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옥수수기름을 섞은 불량 참기름과 또 섞어서는 안 되는 들기름을 섞어 만든 맛기름을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 외곽에 자리잡은 참기름공장. 참기름을 짜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원료인 중국산 참깨 외에도 옥수수기름이 든 드럼통이 눈에 띕니다. 참기름에다 이 옥수수기름을 7:3 비율로 섞었지만 참기름병에는 100% 참깨로 표기했습니다. 맛기름 역시 향을 좋게 하려고 섞어서는 안 되는 압착들기름을 섞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참기름과 맛기름은 부산과 울산, 청주, 제주 등 전국 각지로 팔려나갔습니다. 중국산 참깨로만 만들어진 참기름은 1.8리터에 2만 5000원이지만 옥수수기름이 섞인 것은 1만 5000원으로 도소매상들에게 주로 판매됐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유통된 것만 1.8리터들이 통으로만 6300여개, 1억원어치나 됩니다. ⊙윤기영(경사/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참기름이 고가인 것을 감안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지 않으니까 값이 싼 옥수수기름을 섞어서... ⊙기자: 하지만 공장직원들은 옥수수기름을 섞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참기름 공장 직원: 맛기름 할 때 옥수수 기름을 쓰지 참기름에는 안 씁니다. ⊙기자: 경찰은 이 업체 대표 41살 조 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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