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량권” vs “고교 등급제”

입력 2005.03.04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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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의예과 특기자 전형에서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다는 KBS 뉴스보도에 대해 서울대가 기자회견을 열고 우연한 결과라며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는 실질적으로 과학고를 우대한 것이라며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는 의예과 특기자전형에서 과학고를 우대했다는 보도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오늘 열었습니다.
⊙이종섭(서울대 입학 본부장): 단순히 평균 석차 백분율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관련 특기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가지고...
⊙기자: 전교조는 이에 대해 이것은 과학고 우대조치로 사실상 고교등급제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만중(전교조 대변인): 공립대학인 서울대가 과학고에 특혜를 준,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고교등급제의 효과를 가져오는 정책을 쓴 것이다.
⊙기자: 전교조는 또 대학의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정책의 대원칙을 위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만중(전교조 대변인): 특수목적고가 본래의 취지대로 운영하겠다리고 하는 교육부의 방침이 이런 식으로 왜곡되고 있는 것을 직시하고 여기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서울대는 그러나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한 방법이며 우연이 과학고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완진(전 서울대 입학본부장): 과학고 학생이면 특기자 전형이 유리하구나, 나는 일반전형에는 안 되겠고 특기자 전형에 지원하겠다, 당연히 그렇게 판단하고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죠.
⊙기자: 대학의 재량권이냐, 아니면 재량권을 벗어나 고교를 등급화한 것이냐는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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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재량권” vs “고교 등급제”
    • 입력 2005-03-04 21:26: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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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의예과 특기자 전형에서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다는 KBS 뉴스보도에 대해 서울대가 기자회견을 열고 우연한 결과라며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는 실질적으로 과학고를 우대한 것이라며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는 의예과 특기자전형에서 과학고를 우대했다는 보도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오늘 열었습니다. ⊙이종섭(서울대 입학 본부장): 단순히 평균 석차 백분율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관련 특기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가지고... ⊙기자: 전교조는 이에 대해 이것은 과학고 우대조치로 사실상 고교등급제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만중(전교조 대변인): 공립대학인 서울대가 과학고에 특혜를 준,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고교등급제의 효과를 가져오는 정책을 쓴 것이다. ⊙기자: 전교조는 또 대학의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정책의 대원칙을 위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만중(전교조 대변인): 특수목적고가 본래의 취지대로 운영하겠다리고 하는 교육부의 방침이 이런 식으로 왜곡되고 있는 것을 직시하고 여기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서울대는 그러나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한 방법이며 우연이 과학고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완진(전 서울대 입학본부장): 과학고 학생이면 특기자 전형이 유리하구나, 나는 일반전형에는 안 되겠고 특기자 전형에 지원하겠다, 당연히 그렇게 판단하고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죠. ⊙기자: 대학의 재량권이냐, 아니면 재량권을 벗어나 고교를 등급화한 것이냐는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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