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줄여 돈 번다

입력 2005.03.04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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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한 기업이 공장의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세계 네번째로 청정사업체로 승인받았습니다.
그 의미와 기대효과를 김명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UN기후변화협약 홈페이지에 우리나라의 한 기업이 세계 네번째로 청정개발 체제 사업체로 등록됐습니다.
에어컨 냉매를 생산하는 울산화학은 공정에서 나오는 불소 화합물이 이산화탄소의 1만 100배가 넘는 온난화 지수를 기록하는 심각한 온실가스라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울산화학은 지난해 대기 중으로 보내지는 불소 화합물을 소각처리하는 공정을 개발해 연간 14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이산화탄소 1톤이 약 8유로 가량으로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 업체는 1100만유로, 즉 150억원 이상의 배출권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업종인 냉매생산 순이익 30억원의 5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이창훈(울산화학 상무): 소각에 대한 노하우를 불구하고 바탕으로 기존의 CFC 소각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발생될 아이템에 대한 대책이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기자: 온실가스배출량 세계 9위인 우리나라는 공장이나 매립지 등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공정 개발의 여지가 많습니다.
⊙박영우(환경부 국제협력관): 기후변화를 하나의 환경문제로 보지 말고 이것을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우리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그런 어떤 시각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기자: 이번 사례는 교토의정서 발효가 우리 기업에게 위기만이 아닌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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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줄여 돈 번다
    • 입력 2005-03-04 21:33: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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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한 기업이 공장의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세계 네번째로 청정사업체로 승인받았습니다. 그 의미와 기대효과를 김명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UN기후변화협약 홈페이지에 우리나라의 한 기업이 세계 네번째로 청정개발 체제 사업체로 등록됐습니다. 에어컨 냉매를 생산하는 울산화학은 공정에서 나오는 불소 화합물이 이산화탄소의 1만 100배가 넘는 온난화 지수를 기록하는 심각한 온실가스라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울산화학은 지난해 대기 중으로 보내지는 불소 화합물을 소각처리하는 공정을 개발해 연간 14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이산화탄소 1톤이 약 8유로 가량으로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 업체는 1100만유로, 즉 150억원 이상의 배출권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업종인 냉매생산 순이익 30억원의 5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이창훈(울산화학 상무): 소각에 대한 노하우를 불구하고 바탕으로 기존의 CFC 소각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발생될 아이템에 대한 대책이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기자: 온실가스배출량 세계 9위인 우리나라는 공장이나 매립지 등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공정 개발의 여지가 많습니다. ⊙박영우(환경부 국제협력관): 기후변화를 하나의 환경문제로 보지 말고 이것을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우리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그런 어떤 시각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기자: 이번 사례는 교토의정서 발효가 우리 기업에게 위기만이 아닌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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