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외국인 CEO 영입

입력 2005.03.07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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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소니가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회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극약처방에 충격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니는 오늘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하워드 스트링거 부회장을 본사 회장 겸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하워드 씨는 경영부진에 빠진 소니 재건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워드 스트링거(신임 소니 회장): 소니를 최강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과감한 결단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기자: 한때 세계 가전업계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소니는 기술 경쟁 등에서 뒤처지는 등 시장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따라서 수십년의 방송사 근무경력에 탁월한 경영능력까지 갖춘 하워드 씨의 기용은 소니의 글로벌 전략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커비 데일리(피맷 도쿄지사 부사장): 소니는 극약 처방을 원했습니다.
과거 수년간 계속된 문제들 때문에 이 같은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기자: 일본의 신문들은 일본의 전자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전파해 온 대기업에 외국인 회장 등장을 일제히 머릿기사로 다루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지만 새 CEO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적지 않았습니다.
⊙야마모토(도쿄 시민): 여러 면에서 최고의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외국인이라는 점은 관계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자: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한 듯 오늘 소니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며 2개월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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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소니, 외국인 CEO 영입
    • 입력 2005-03-07 21:14:0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소니가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회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극약처방에 충격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니는 오늘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하워드 스트링거 부회장을 본사 회장 겸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하워드 씨는 경영부진에 빠진 소니 재건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워드 스트링거(신임 소니 회장): 소니를 최강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과감한 결단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기자: 한때 세계 가전업계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소니는 기술 경쟁 등에서 뒤처지는 등 시장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따라서 수십년의 방송사 근무경력에 탁월한 경영능력까지 갖춘 하워드 씨의 기용은 소니의 글로벌 전략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커비 데일리(피맷 도쿄지사 부사장): 소니는 극약 처방을 원했습니다. 과거 수년간 계속된 문제들 때문에 이 같은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기자: 일본의 신문들은 일본의 전자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전파해 온 대기업에 외국인 회장 등장을 일제히 머릿기사로 다루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지만 새 CEO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적지 않았습니다. ⊙야마모토(도쿄 시민): 여러 면에서 최고의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외국인이라는 점은 관계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자: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한 듯 오늘 소니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며 2개월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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